세계적 불확실성의 상승과
브릭스(BRICS) 협력의 중요성
[중국매체로 중국읽기] 세계 최대의 신흥시장
    2019년 11월 19일 01: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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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주: 얼마 전 브라질에서 브릭스 5개국(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남아공의 5개국을 일컫는 용어) 정상회담이 열렸다. 매년 열리는 연례 회담인데, 미국 패권주의 국제질서와는 또 다른 질서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목을 요한다.

2019년 11월 브릭스 정상들의 모습(사진=신화사)

<환구시보 사설>

                                                                                           2019-11-14 20:24 (현지시각)

브릭스 정상회담이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렸다. 세계 전체로는 올 한해 경기가 좋지 않고 중미 무역전쟁의 악영향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서방 언론은 브릭스 회의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며 브릭스 협력의 흡인력이 떨어졌다고 선전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실제 상황은 정반대이다.

브릭스 협력은 창조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브릭스 5개국에 세계에 대한 재인식과 그들 자신의 인식에 새로운 차원을 제공했으며, 그들의 국제 협력 참여의 경로 탐색에 있어 중대한 영감이 되었다. 과거에 개발도상국들은 세계 인식과 세계 진출에 있어 모두 서방이라는 허브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브릭스의 협력은 사람들에게 서방 밖에 있는 세계 역시 매우 거대하며, 그들 간에 직통로를 구축할 수 있음을 일깨워 주었고 이러한 발견은 심원한 의미를 갖는다.

브릭스 국가의 경제가 보편적으로 둔화하고는 있지만, 세계 대부분의 지역 역시도 둔화하고 있다. 브릭스 국가의 경제성장의 장기적 요소는 사실상 기본적으로 변한 게 없으며, 신흥시장으로서의 그들 동력 시스템도 그대로이다. 그들 각자가 속한 지역 및 세계에서의 영향력도 약해지지 않았으며, 여전히 세계 발전과 변화의 선봉에 서 있다.

오늘날 지구적 관리는 보호주의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는데, 그 가장 큰 발원지는 미국이며, 서구는 그 다음이다. 브릭스 국가들은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물론 중시하고 있지만, 그러한 관계가 제공할 수 있는 동력의 증가량은 지금 매우 제한되어 있다. 특히 ‘미국 우선’을 강조하는 워싱턴을 상대로, 브릭스 국가가 자국 발전을 대미 협력의 확장에 연동시키는 일은 분명히 비현실적이고 심지어는 위험하기까지 하다.

세계 최대 신흥시장인 브릭스 국가가 서로 협력 확대를 통해, 각자의 발전에 별도의 운동에너지를 추가하려는 것은 혁명적인 탐색이다. 그것은 구체적인 이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모든 브릭스 국가에 전략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증가시켜줄 것이다. 끊임없이 다져지고 있는 브릭스 내 협력 속에 서 있는지 여부에 따라, 각 브릭스 국가마다의 현 세계에서 방위(위치) 감각은 달라질 것이다.

브릭스 국가의 지정학적 차이 및 규모 차이, 사회적 관리상의 차이가 작지 않아 일부 서구인들은 이를 협력의 걸림돌로 꼽는다. 그러나 그들의 협력에 대한 이해는 너무 낡았다. 인터넷이 경제활동의 형태를 바꾸고 있는 것처럼, 세계화는 각국의 협력의 조건, 방식, 심지어는 목적까지도 바꾼다. 과거에 서방의 협력은 지연정치(地缘政治)에 의해 추진되는 경우가 많았고, 또한 알게 모르게 그 목표에 봉사하였다. 브릭스 협력의 가장 큰 목표는 경제 및 사회 발전이며, 어떻게 하면 발전에 유리한지가 중요한 기준이다. 이는 그들의 협력에 있어 무한한 여지를 부여한다.

지적해야 할 것은, 발전은 당대의 가장 호소력 있는 주제이며 상호 간의 협력 강화는 그 동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탐색 분야라는 점이다. 5개국은 거리가 멀지만 정상회의가 매년 열리고 브릭스 신개발은행 등 협력 사업이 풍부해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에 비해 미국은 ‘인도-태평양전략’을 제시하고 미국·일본·호주·인도는 매년 회의를 열지만, 그것의 원동력이 미국의 지정학적 요구에 기인하기 때문에 비교적 약점이 많다.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2년 넘게 구호만으로 남아 있다.

브릭스는 두 가지 일, 즉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서로 간의 협력을 발전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 이 두 방향에서 모두 성공한다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 지금 보면 브릭스 국가들은 발전과 협력에서 모두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그 다음은 몇몇 구체적인 어려움과 박자(속도)의 문제이다. 새로운 발상은 이미 형성되었으므로 집요하고 강한 의지만 있으면 브릭스의 영향력은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다.

브릭스 국가들 간에 더 많은 협력 분야를 개척하고 더 많은 장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미래의 세계가 어디로 가느냐에 대해 브릭스는 더 많은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 세계가 더 공평하고 균형 잡힐 수 있는가에 있어 브릭스 국가의 앞으로의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

필자소개
김정호
북경대 맑스주의학원 법학박사 , 노동교육가, 현재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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