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나경원 고발
사학비리, 입시비리, 스페셜올림픽 의혹 등
“검찰, 나경원 최성해 등 비리 의혹 고발 수사 제대로 진행 안 해”
    2019년 11월 15일 04: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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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사학비리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민생경제연구소는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 일가의 사학재단인 홍신학원·홍신유치원 사학비리 문제과 관련한 5차 고발장과 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대행사 선정 관련 부당개입 의혹, 나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등에 관한 6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들은 “나 원내대표 일가 관련 홍신학원 사학비리 문제 5차 고발 및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및 각종 부당 개입, 부당 특혜 문제 6차 고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강제수사 돌입 촉구 의견서도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입시비리에 관한 6차 고발장엔 스페셜올림픽 예술감독을 맡은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도 피고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페셜올림픽 개막식·폐막식을 맡은 업체 이노션을 나 원내대표의 지시에 따라 부당하게 선정했는데, 이 업체가 이병우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추천했다.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 특별전형으로 면접을 본 당시 이 교수는 면접위원장으로서 최고점을 줬다.

이들은 “JTBC 보도만 봐도 나경원과 이병우의 뇌물죄 및 직권남용, 업무방해, 부당거래 의혹 등의 사실성과 개연성이 더욱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비용을 적어냈고 경험도 부족한 이노션을 부당한 목적으로 특혜 선정한 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그 자체로도 중대한 범죄 행위일 뿐만 아니라,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조직위 예산은 국가 및 지자체 등의 보조와 지원까지 받았음으로 국고 손실,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5차 고발장과 관련한 사학비리는 홍신학원이 홍신유치원에 건물을 헐값으로 빌려준 문제가 핵심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신학원은 설립 이후부터 친족과 학교법인 관계자들이 임원으로 재임하며 운영해왔고, 홍신유치원은 나 원내대표의 동생이 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홍신학원과 홍신유치원은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닌 임대‧임차 관계로 시세의 절반보다 훨씬 낮은 임대료로 임대차계약을 맺었다”며 “나채성 이사장은 자신의 딸이라는 이유로 나경민 원장에게 홍신유치원 건물을 헐값에 임대했고, 나경원은 자신의 부친과 여동생이라는 이유로 이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눈 감아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법인의 이사로서 그 책임을 다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임무를 위배한 것”이라며 “법인을 사유화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반영된 행위이므로 반드시 업무상 배임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단체들은 지난 9월 16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과 딸의 입시비리 등에 관해 첫 고발에 나섰다. 이어 열흘 후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 사학비리 의혹까지 추가해 2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자 10월 1일 심화진 성신여대 전 총장 시절의 비리와 특혜 문제를 지적하며 검찰의 수사를 요청하고,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문제 수사의뢰서를 11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의 조사는 지난 8일 1차 고발인 조사로 시작됐다. 고발 54일 만이었지만 추후 조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검찰은 여전히 나경원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여러 사학비리 의혹에 대한 고발 역시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어떤 사건들에 대해서는 초과잉 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반면 나경원 원내대표의 각종 비리 의혹들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의 비리 문제들에 대해 신속하고도 대대적인 강제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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