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행복하게 한 그의 말들
[책소개] 『언제나, 노회찬 어록』 (강상구/ 루아크)
    2019년 09월 28일 08: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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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아니라, 유쾌함과 행복함으로 그를 기억하자!”

“노회찬의 말을 들으면 통쾌했다.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풀렸고 시원했다. 삶이 팍팍해도 웃을 수 있게 만드는 힘, 그것이 노회찬의 힘이었다. 노회찬은 없지만 그가 했던 말들을 다시 보며 통쾌하게 웃자. 언제나 그는 우리 마음속에 있을 테니.”

오랫동안 노회찬 의원과 함께 진보정치의 길을 걸었던 지은이 강상구가 ‘들어가는 말’에 쓴 글이다. 그는 일 년을 노회찬의 말에 푹 빠져 살았다고 한다. 새벽마다 물 한 잔 마시고는 노회찬 의원의 유튜브 영상을 찾았고, ‘노회찬 어록’으로 검색되는 기사들을 읽었으며, 여러 책과 트위터, 블로그에 쓴 이야기 그리고 정의당 홈페이지에 남긴 글까지 최선을 다해 살폈다. 그렇게 노회찬 의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남겼던 말들을 하나하나 모아두었던 지은이는 이 책 《언제나, 노회찬 어록》에 400여 개의 말들을 골라 실었다. 이 책에 실린 400여 개의 말 가운에는 알려진 말도 꽤 되지만, 그렇지 않은 말이 훨씬 많다. 지은이는 그중 100개의 말에 그 말들이 나오게 된 배경과 자신의 감상을 함께 실었다.

지은이 강상구가 ‘정치인 노회찬’의 말만이 아니라, 평범한 삶을 산 ‘시민 노회찬’의 말까지 다양하게 소개한 것은 노회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세상을 꿈꾸었는지 오롯이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이 책 《언제나, 노회찬 어록》을 펴내면서 이제는 “슬픔이 아니라, 유쾌함과 행복함으로 그를 기억하자”고 말한다.

많은 사람에게 노회찬 의원의 말은 한국 정치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권력을 조롱하는 ‘사이다’였다. 한편으로 그의 말은 삶을 반추하게 만드는 말이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상하게 해주는 말이었다. 다시 말해 노회찬 어록은 품격 있는 정치 언어의 사례집이자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지침서이며, 정치개혁의 안내서이자 신나는 정치 유머집이다. 지은이는 한국 정치의 격을 한 단계 높인 그의 말들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바꿀 힘이 어느새 마음속에 가득 찰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옆집 아저씨 노회찬’에서는 노회찬 의원의 인간적 면모와 관련된 말들을 다루었다. 평범한 생활인 노회찬, 정치인 노회찬의 기쁨과 슬픔, 고민과 각오를 볼 수 있다.

2장 ‘투명인간의 친구 노회찬’에서는 언제나 가난한 서민과 차별받는 시민을 먼저 생각한 노회찬 의원의 철학이 담긴 말들을 만날 수 있다.

3장 ‘국민 사이다 노회찬’에서는 권력을 풍자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촌철살인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부터 재벌까지 누구도 노회찬 의원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4장 ‘개혁 전도사 노회찬’에서는 정치개혁, 경제개혁, 사법개혁을 비롯해 복지, 평화, 성평등을 위한 노회찬 의원의 불굴의 노력을 접할 수 있다.

5장 ‘비전 제시자 노회찬’에서는 노회찬 의원의 진보정치에 대한 애정, 제1야당 교체와 적폐청산 의지, 정의당에 대한 기대와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꿈을 엿볼 수 있다.

지은이 강상구는 일 년 365일 언제나 노회찬 의원의 말이 독자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울러 노회찬 의원의 약속이었던 ‘노동자와 서민이 큰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를 추억하는 모든 이에게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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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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