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률 90%, 포화상태 임박
    2019년 09월 27일 02: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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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저장률이 약 90%로 수준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전의 총 저장용량 528,716다발 중 476,729다발이 현재 저장되어 저장률이 90.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6월 기준 경수로의 경우 사용후핵연료가 18,789다발로 70.1% 저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수로의 경우 457,940다발로 91.2%의 높은 저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3호기(94.2%), 고리4호기(94.9%), 한울1호기(90.8%)는 심각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작년 자료에 의하면 월성과 고리, 한빛 원전의 경우 각각 포화시기를 2021년, 2027년,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화상태가 바로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

원전에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원료로 사용된 후 남는 핵연료가 핵폐기물이다. ‘사용후 핵연료’, 즉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방사성 농도가 높다. 최소한 10만년은 생태계에서 완전 격리해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사용후 핵연료의 중간저장시설(처분 전 보관시설)도, 영구처분시설도 없다. 1만5000t이 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각 원전 내부의 건식 저장시설에 쌓여있는데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재활용)해 원전 연료로 재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핵보유국이 아닌 한국은 한·미 공동연구만 허용되며 또 재처리를 하더라도 방사능이 높은 핵폐기물은 계속 존재해 처분시설은 여전히 필요하다.

경주시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캐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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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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