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기간당원제 대폭 축소한다
    2006년 08월 04일 01: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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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기간당원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기간당원제 개선안을 3일 마련하고,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 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3일 밤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열린우리당이 이번에 마련한 개선안은 당원을 기초당원과 지지당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는 기간당원과 일반당원으로 나뉘어 있다. 개선안의 지지당원은 현행 일반당원과 같다. 현행대로 입당원서를 내면 지지당원이 될 수 있다.

기초당원은 당직 선거권, 피선거권, 당직소환권을 갖는다. 권한과 의무는 현행 기간당원과 동일하다. 반면 자격 요건은 대폭 완화됐다.

열린우리당은 ▲권리행사 1개월 이전 시점 기준, 연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사람 ▲당원 연수 또는 당 행사에 연 2회 이상 참여한 자 ▲ 앞선 두 조항의 25% 이내에서 당원협의회가 특별히 공로를 인정한 자 가운데 한 가지 조건만 갖추면 기초당원의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당비 납부 기간이나 당비의 최소 금액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기초당원 자격 요건도 당규로 정하기로 했다. 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반면 현재 기간당원 자격은 당비를 납부하고, 당원연수 또는 당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시켜야 주어진다. 자격 요건도 당헌에 명시하고 있다.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4일 "현행 기간당원제는 폐쇄성이라든지, 공직후보가 되려는 사람들이 당의 정체성 혹은 애당심에 대한 검증없이 많은 기간당원을 확보한 문제가 있었다"며 "한국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동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는 당원제도는 소수의 기간당원보다 다수의 지지자로 운영되는 정당이라는 잠정적인 인식을 갖고 논의를 했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어제 비대위가 정한 기본방향은 다양하게 국회의원, 중앙위원, 시도당 상무위원, 열심히 일하는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이전에는 결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공직후보 선출 방식은 아직 결론내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지금 완전 국민참여경선이다, 제한적 국민참여경선이다 말해도 현재 우리 시스템으로 다양한 투표방법이 동원될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단 실무적 검토를 거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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