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열린우리당아, 같이 반성하자"
    2006년 07월 27일 11: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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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성북을 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혼자 반성하기는 억울했는지 열린우리당까지 같이 무릎을 꿇리는 모습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7일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궐 선거 결과를 ‘한나라당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곧바로 진실된 정치, 참 정치를 실천하기 위한 운동을 해서 우리 한나라당 스스로 자강운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의 미흡한 점과 부족한 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재희 정책위의장 역시 “한나라당이 좀더 자기혁신에 매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자기혁신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나라당에 대한 반성에 앞서 여당에 대한 훈수도 빠드리지 않았다. 강 대표는 “국민들께서 열린우리당 정권에 대해서 심판하는 동시에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경고를 했다”며 재보궐 선거 결과는 여당에 대한 ‘심판’임을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국민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불신을 넘어 이제 외면의 단계까지 왔다”며 “열린우리당도 이번에 국민의 심판을 받고 스스로 변화하고, 많이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인위적 정계개편’이니, ‘개헌’이니 하는 식으로 했다간 혁신의 길은 영원히 멀어 질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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