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광화문광장 불법 천막
    철거 비용, 우리공화당에 받아낼 것“
    “세월호 천막은 박근혜 정부의 범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책으로 설치”
        2019년 06월 26일 11: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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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광화문 광장에 불법적으로 설치한 천막을 강제철거한 비용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공화당 측에) 끝까지 그것은 받아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2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다. 이것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포함해 모든 개개인에게 연대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가 청구한 비용을 우리공화당에서 내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조원진 대표의 월급을 우리가 가압류를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한 “서울시가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쪽에서)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다. 이것은 특수공무방해치상죄”라며 “여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일일이 특정해서 다 형사적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우리공화당 천막을 강제철거한 배경과 관련해 박 시장은 “(우리공화당 천막에) 가스통, 휘발유통 등 인화물질까지 쌓아놨고, 또 주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해서 2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된 상황”이라며 “철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유가족 천막과 일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진 천막과 완전히 불법적으로 설치한 천막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지적하며 “세월호 천막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시행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책으로 설치됐다. 정부 요청에 따라 그동안 서울시가 그늘막, 의료진, 생수 등을 제공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한애국당의 천막은 그야말로 정치적 주장을 앞세운 불법 광장 점거“라며 ”광장 사용을 위한 신청서도 내고 허가 절차도 거쳐야 하는데 (이런 것을 하지 않고) 안하무인격으로 불법적으로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에서 정치적 집회는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시민들의 문화적인 이런 행사만 가능하도록 아예 조례에 그렇게 되어 있다”며 “(우리공화당 천막은) 목적으로도 허용할 수도 없고 절차적으로도 불법이었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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