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졸속 추진 역사가 심판할 것"
    2006년 07월 10일 11: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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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한미FTA 2차 협상이 시작된 10일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졸속적인 한미FTA 추진은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면서 “1차협상 내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는 2차협상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성현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이후 국회에서 첫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로 처음 국민 앞에서 입장을 밝힌다”면서 “그만큼 한미FTA가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참여정부의 졸속적인 한미FTA추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1차협상 내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는 2차협상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 대표(왼쪽부터)
 

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통상절차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미FTA가 이토록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정부의 졸속적, 독단적 추진을 조정, 감독할 수 있는 관련 법적 제도가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한미FTA바로알기 범국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현재 여당과 한나라당은 국운이 걸린 한미FTA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국회 한미FTA특위가 아무 이유도 없이 구성조차 못하는 등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해결코자 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의 안정을 포기한 노무현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졸속적 한미FTA추진은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바로세우는 길의 가장 선두에 서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권영길 의원단대표 역시 “민주노동당은 지금까지 한미FTA협상이 밀실협상. 졸속협상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처했다고 본다”면서 “당의 이름으로 졸속 협상을 비판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협상에 숨겨진 문제를 알려나가도록 국회 안팎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 9~10일 중앙위원회에서 한미FTA 대응활동을 하반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정하고 한미FTA 협상 중단, 통상절차법 제정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11일 오전 여의도에서는 문성현 대표, 권영길 의원단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해 ‘한미FTA 대국민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2차 협상 기간동안 한미FTA 범국본 차원의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당원교육과 한미FTA 반대 캠페인, 서명운동, 청와대 항의메일 보내기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박용진 대변인은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는 150명 규모의 한미FTA 강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민주노동당 한미FTA 강사단학교‘를 연다. 강사단은 이후 민주노동당 지역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에 강사로 파견돼 한미FTA 협상의 심각성을 알려낼 계획이다. 한미FTA 범국민저지운동본부 차원에서도 1,000인 강사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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