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가족의 온도』 외
    2019년 05월 11일 12: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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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온도> – 개성 만점 입양 가족의 하나되는 시간

이설아 (지은이)/ 생각비행

한 집에 살고 있다고, 혈연으로 연결되었다고, 행복한 가족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이웃보다 친밀감을 보이지만, 성격이나 좋아하는 부분 등 다른 면을 보면서 일상은 갈등의 연속이기도 하다. 여기 다섯 식구가 있다. 부부는 불임이 아니지만 입양을 통해 세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됐다.

부부는 아이와 부모 자식의 연을 맺으면서 입양을 숨기지 않고 공개했다. 더 나아가 입양하는 사람들이 꺼리는 남자아이, 연장아, 개방 입양으로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이 책의 저자는 엄마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양이라는 창의적인 가족 만들기에 나섰다. 남편과 오랜 고민을 나눴기에 어렵지 않게 입양으로 부모가 되었다. 하지만 입양한 아이들과 완전한 가족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가족의 온도>는 사랑스러운 자녀의 유일한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사실, 아이가 생부모의 존재를 알고부터 겪는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 아이와 엄마가 성장통을 겪으면서 완전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감성이 충만한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준다.

저자는 자녀에게 입양으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숨김없이 나누고 공감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아가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입양 부모가 아닌 입양 자녀의 입장에서 담백하게 가족 이야기를 꺼낸다. 엄마의 시선을 담은 잔잔한 일러스트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입양 가족의 모습에 온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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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문화학교> – 꼭꼭 씹어 먹는

목수정 (지은이),설찌 (그림)/ 동녘주니어

문화, 경제, 환경, 역사,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고 알차게 담아내는 ‘아삭아삭 학교’ 시리즈의 첫 책.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가, 번역가, 칼럼니스트 등 경계를 넘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목수정 작가가 지금 여기의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흥미로운 문화 이야기.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의 문화적.사회적 현상을 들여다보면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취향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차근차근 풀어 간다.

“남과 다른 건 나쁜 걸까?”, “예술에도 민주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왜 우리의 전통문화가 낯설고 어려울까?”, “게임보다 재미난 게 뭐가 있을까?”, “우리는 왜 다양한 나라의 영화를 보지 못할까?”, “100년 후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등 삐뚤빼뚤 예리한 질문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끈다. 교과 연계를 통해 책에서 배우는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익히고, 본문에 등장한 용어와 개념, 키워드를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들이 듣고 싶어 할 만한 언어로 풀어내기 위해 고심한 목수정 작가는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정성스레 톺아보며 어린이 독자에 맞춤한 사례와 경험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나라마다, 도시마다, 세대마다 살아가는 환경, 공간, 유행, 음식, 옷차림 등은 제각기 다르다. 그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보는 동안 우리는 차별이 아닌 차이를, 견제가 아닌 이해를, 배타심이 아닌 포용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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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촛불 염원을 저버리다>

김문성,김영익,김하영,최일붕 (지은이)/ 책갈피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를 지적하고 기록한 글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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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노송의 절명 1> –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

서주원 (지은이)/ 평사리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을 다룬 실록정치소설이 나왔다. 부엉이바위에서 절명하기 전까지 하룻밤 동안 봉하마을의 ‘지붕 낮은 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내내 무엇을 고심했을까? 소설가 서주원이 인간 노무현의 고통스런 선택의 순간을 방대한 실증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마침내 소설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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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숀 탠 (지은이),김경연 (옮긴이)/ 풀빛

<빨간 나무>, <도착> 등으로 유수의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연출가 숀 탠의 그림책이다. 이방인과 난민 이야기를 그린 <도착> 이후로 5년 만에 발표한 그림책이다.

주인공 매미는 회색 빌딩에서 인간들과 함께 일한다. 17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일했다. 매미는 맡은 일은 늦게까지 일해서라도 꼭 마무리했다. 하지만 상사는 매미의 헌신적인 노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매미는 승진도 할 수 없고,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도 쓸 수 없었다. 단지 그가 매미라는 이유만으로 인간 동료들은 매미를 때리고 괴롭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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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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