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한나라당 내부 선거 상상초월”
        2006년 07월 03일 05: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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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전여옥 의원이 “당내 선거가 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전 확실히 아직 정치판 물이 덜 들었는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당내 선거에 무슨 외부 사무실을 얻어 캠프를 차리고 선대본부장을 몇 명씩, 별도의 홍보담당까지 (두고) 어느 기획사가 어느 후보를 위해 뛰고 있기도 하다”면서 “제가 초선+비례+여성 3대 악재종합셋트로 이렇다 할 기반이나 조직도 없이 ‘붕 떠 있는’ 후보이다 보니 그런지 몰라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 의원을 제외한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은 모두 국회가 위치한 여의도에 사무실을 얻어 선거캠프를 마련했다. 전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을 선거캠프로 쓰며 보좌관 6명이 선거본부 역할을 전부 나눠맡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세 몰이와 힘과 조직, 돈의 과시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로 이제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아니 소각해 버려야 할 낡은 것들”이라면서 “그 조직과 그 돈은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고 따졌다. 또한 “언제까지나 지연, 혈연, 학연에 얽매이고 계보정치의 낡은 유산에 집착해야 하냐”면서 “줄세우기를 통해 표를 받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진정성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미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선에서 구태정치가 한나라당에 다시 펼쳐진다면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힘을 발휘한다면 더이상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른 출마자들은 ‘침소봉대’라는 반응이다. 이재오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선거 준비를 위해 외부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계신데 의원회관은 공간이 부족하고 외부에서 출입하기도 힘들다”면서 “전 의원이 선관위에서도 허용하고 있는 선거사무실 등을 돈이나 조직 과시로 비난하는 것은 너무 자기 위주의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수요모임 사무실을 선거캠프로 이용하고 있는 권영세 후보측 임태희 공동선대본부장 역시 “미래모임은 돈도 없고 조직도 없다”면서 “한나라당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는 열정과 의지가 나타난 것이지, 과거의 돈과 조직 선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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