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대처 긍정평가에도
    문재인 지지율 상승 소폭 그쳐
    [리얼미터] 민주당과 자유당 지지율 근접···정의당 상승
        2019년 04월 11일 10: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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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대형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가 긍정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장관 인사 문제로 논란이 확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쟁수행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4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48.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8%p 내린 47.0%로 긍·부정 평가는 1.1%p의 격차로 4주째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는 지난주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박영선·김연철 장관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등이 집중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50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4%p 내린 36.5%로 집계됐다. 보수층과 호남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 여성, 50대와 20대, 30대, 4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수도권에서 주로 하락했다.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 다수는 정의당으로 결집하거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31.2%다. TK, 50대와 30대에서 오른 반면, 호남과 PK, 충청권, 60대 이상과 40대,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2.0%p 오른 9.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사흘 연속 상승했고(5일 5.8% → 8일 6.6% → 9일 8.5% → 10일 9.7%), 진보층, 20대·40대·50대 여성과 30대·50대 남성 등 주로 민주당의 하락세가 뚜렷했던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0.4%p 내린 4.9%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민주평화당 역시 0.2%p 내린 2.4%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8%, 중도층과 진보층, PK, 60대 이상에서 상당 폭 늘어난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p 증가한 14.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5.3%를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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