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직무수행, 긍정 41% < 부정 49%
    [갤럽] 근로시간단축, 잘된 일 50%, 잘못된 일 40%···경제 긍정적 31% 부정적 43%
        2019년 04월 05일 10: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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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1%로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9년 4월 2~4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 부정률은 3%p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 41%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49%는 최고치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1%/44%, 30대 48%/41%, 40대 51%/39%, 50대 41%/51%, 60대+ 30%/63%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93%, 76%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4%, 부정 5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12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8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인사(人事) 문제'(5%)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37%, 무당층 25%,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2%p, 1%p 상승했고 정의당은 1%p 하락했다.

    법정근로시간 단축
    잘된 일 50%, 잘못된 일 40%. 경제 긍정적 영향 31% 부정적 영향 43%

    한편 주 52시간제 계도기간이 끝난 가운데, <갤럽>이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50%가 ‘잘된 일’, 40%가 ‘잘못된 일’로 평가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인 작년 3월 6~8일 조사에서는 ‘잘된 일’ 59%, ‘잘못된 일’ 28%였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40대 이하(20대 66%, 30대 64%, 40대 59%), 민주당 지지층(73%)과 정의당 지지층(62%), 화이트칼라 직군(67%), 성향 진보층(74%) 등에서 많았다.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59%), 자유한국당 지지층(75%), 자영업 직군(53%), 성향 보수층(60%) 등에서 많았다. 50대에서는 긍·부정이 각각 45%로 팽팽하게 갈렸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잘된 일'(44%)과 ‘잘못된 일'(39%)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96명, 자유응답) ‘여유/휴식/개인 취미 생활 가능'(31%), ‘근로시간 과다/다른 나라 대비 길었음'(17%), ‘복지/삶의 질 향상'(10%), ‘과로/초과 근무/노동 착취 예방’,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늘어날 것'(이상 8%), ‘일자리 분배/일자리 늘어날 것'(7%) 등의 답변을 내놨다.

    반면 근로시간 단축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401명, 자유응답) ‘소득/수입/급여 감소'(34%), ‘지금도 너무 많이 논다/근로시간 길지 않음’, ‘자율/탄력적 적용 필요'(이상 12%), ‘개인사업자·자영업자에 불리/인건비 증가'(10%), ‘실효성/편법/일자리 늘지 않을 것'(9%), ‘너무 급진적/시기 상조'(8%), ‘국가 경제에 안 좋을 것'(4%) 등을 지적했다.

    현시점 기준 우리 국민 31%가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43%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17%는 ‘영향 없을 것’,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인 작년 3월 초 조사에서는 ‘긍정적 영향’ 44%, ‘부정적 영향’ 30%로 13개월 만에 긍·부정 전망이 뒤바뀌었다.

    근로시간 단축의 경제적 파급 전망은 지지정당별, 직업별 차이가 컸다.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45% 내외), 30대(48%), 화이트칼라(47%)에서, ‘부정적 영향’은 자유한국당 지지층(75%), 60대 이상(60%)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781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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