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을 지지합니다"
권영길, 창원성산서 연설
"자유당 되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
    2019년 03월 30일 02: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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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창원 성산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고,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이뤄지면서 선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29일과 30일 진행된 사전투표 참여율도 높은 편이다.(30일 13시 현재 8.27%)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인 여영국 후보 사이의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단일화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들에서 여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조사. 3월 25~26일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 홈페이지 참조), 보궐선거의 특성상 투표율이 총선의 경우보다 낮아서 조직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샤이 보수층의 존재, 민중당 손석형 후보의 득표율 변수 등이 존재하고 있어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민중당 손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서 정의당 여 후보의 당락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정의당 단일화에 이어 정의당-민중당의 진보 단일화를 모색하기도 했으나 시간과 의견 차이 때문에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여영국 선본에서는 여론조사에서의 우세가 오히려 투표 당일의 긴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선거운동 마지막 시기의 기조를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제일 중요하기에 “투표일 여영국 찍어야 여영국 된다” “여영국이 되어야 노회찬이 이기는 거다”는 것으로 잡고 있다.

권영길 “자유한국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에 여영국 지지 나서”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은 30일 오후 2시 여영국 선본은 상남 분수광장에서 진보·민주·시민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창원 성산에서 처음으로 진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던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초대 대표가 공개적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섰다.

그간 정의당과 민중당의 진보 단일화를 양 측 후보와 선본에 촉구하며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던 권 전 대표가 이날부터 공개적으로 여영국 후보 지지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천영세, 강기갑 전 대표들과 함께 여영국 선거대책위원회의 고문직을 맡았다.

권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천영세,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들과 함께 여영국 선본을 찾아 이정미 대표, 양경규 공동선대위원장, 박유기 공동선대위원장, 김영훈 상임선대본부장, 신장식 사무총장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권 전 대표는 그동안 공개적인 지지 입장 표명을 자제하다가 이날 여영국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보·민주·시민선대위 출범식에서도 마이크를 잡은 권 전 대표는 “여영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권영길, 노회찬을 당선시켜준 창원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호소한다. 아무리 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도 투표 당일 여영국을 찍어야 여영국이 당선된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자유한국당 후보의 당선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여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렀던 권민호 전 민주당 후보도 민주당의 시의원 도의원들과 함께 참석해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당선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민호 전 후보도 여영국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마지막 연설에 나선 여영국 후보는 “권민호 후보에 감사드린다. 민주노동당의 전 대표들인 권영길, 천영세, 강기갑 대표들에게 감사드린다. 2004년 진보정치의 첫 길을 열었던 권영길의 정신을, 50년 넘은 낡은 삼겹살 불판 같은 정치판을 갈아 달라고 호소했던 노회찬의 정신을 2019년 여영국이 계승하겠다. 창원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자는 호소에 이념공세와 색깔론을 내세우며 주먹정치를 하자는 자유한국당을 꺾고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에는 정의당의 80여명 서울당원들이 노회찬 정신을 상징하는 ‘6411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창원 여영국 후보 지지운동을 하기 위해 내려와서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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