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수사 ‘찬성’ 66.7% ‘반대’ 26.1%
    [리얼미터] 민주40.7 자유24.8 정의6.9 바른5.9 민평3.1%
        2019년 01월 17일 10: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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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강제징용과 각종 노동 문제와 관련한 재판거래, 법관 사찰 등 ‘사법농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3명 중 2명이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7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하루동안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수사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66.7%로, ‘반대’ 응답(26.1%)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속수사를 강하게 요구하는 여론은 46.1%로 절반에 달했다. ‘모름/무응답’은 7.2%. (최종 505명 응답완료, 응답률 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포함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찬성 89.0% vs 반대 7.7%), 20대(85.5% vs 5.9%), 진보층(85.5% vs 10.7%), 정의당(96.8% vs 3.2%)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8% vs 2.8%)에서 찬성 여론이 90%에 근접하거나 상회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75.8% vs 20.8%)과 부산·울산·경남(65.0% vs 31.4%), 대전·충청·세종(64.6% vs 28.7%), 경기·인천(63.5% vs 26.8%), 대구·경북(54.1% vs 35.5%), 30대(76.8% vs 19.2%)와 40대(71.3% vs 20.7%), 50대(58.1% vs 36.7%), 60대 이상(50.5% vs 40.5%), 중도층(67.6% vs 25.8%), 바른미래당 지지층(74.1% vs 22.0%)과 무당층(63.6% vs 20.5%)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18.3% vs 반대 73.1%)에서는 반대가 70% 이상으로 대다수였고, 보수층(44.1% vs 50.4%)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약 3개월 전인 2018년 10월 초에 실시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수사방식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도 구속수사에 대한 찬성 여론이 65.6%(반대 24.9%)으로 이번 조사와 비슷하게 집계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월 14일~16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완료한 2019년 1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지난주 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4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7%p 오른 45.5%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3.9%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5.1%.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40.7%를 기록했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40대,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도 0.9%p 오른 24.8%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K와 TK,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서울과 충청권, 20대와 5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2.2%p 내린 6.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 또한 0.5%p 내린 5.9%로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9%p 오른 3.1%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내린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증가한 16.9%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19,25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 7.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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