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여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심상정 "정의당의 가슴 한복판에 걸어 놓겠다"
        2018년 12월 10일 11: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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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국제적 인권 합의문인 세계인권선언 채택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무궁화장)’이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돌아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장에서 ‘2018년 인권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인권의 날은 지난 1948년 12월 10일 프랑스 파리 UN총회에서 발표한 세계인권선언을 기념해 지정됐다. 세계인권선언은 국제사회가 최초로 인권에 대한 정의와 내용을 담은 선언문이다.

    이날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외교사절과 인권시민단체, 종교계 지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심상정 의원 등이 자리를 채웠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5.18광주민주화운동 고문 생존자 등도 참석했다.

    인권위는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에 고 노회찬 의원을 추서했다. 노회찬 의원에게 주어지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부가 추서하는 최고등급 훈장이다. 배우자 김지선씨와 동생 노회건 씨가 대리 수상했다.

    수상 모습(사진=박창규님 페이스북)

    인권위는 “노 전 의원은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한 1982년부터 노동자의 인권 향상에 기여했고 정당과 국회 의정활동으로 여성 장애인 등 약자의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정의당 의원들은 노회찬 의원의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에 축하 메시지를 게재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난민… 불평등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의 현장에 늘 노회찬 대표님이 계셨다”며 “노 대표님께 소박한 축하 말씀 전한다. 그리고 오늘의 이 훈장은 정의당의 가슴 한복판에 걸어 놓겠다”고 밝혔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고 노회찬 의원은 평생 노동자, 여성, 장애인 등 약자의 인권을 위해 살았다. 그가 있던 곳은 국회뿐만이 아니었다. 쌍용자동차와 용산참사의 현장을 지켰고, 수많은 비정규직의 곁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거대양당이 기득권으로 연대하며 인권과 복지는 멀리하는 지금, 가장 그리운 정치인이 노회찬”이라며 “정의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정의당의 길을 걸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우리 사회의 주요한 선언문 조항을 선정하고 참석자들이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1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2조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는다’, 7조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며 차별 없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등이 주요 조항으로 낭독됐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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