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안 자유당과 일방 처리
    민주당 지지율, 3주 연속 30%대
    [리얼미터] 김정은 국회 연설, 찬성 46.7% 반대 40.2%
        2018년 12월 10일 11: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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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를 외면하고 자유한국당과의 내년도 예산안 일방 처리한 직후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연동형 비례제를 주장하며 단식농성 등을 이어가고 있는 정의당은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2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이 1주일 전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38.2%로 지난 9주 동안 지속한 내림세를 멈췄으나 3주 연속 30%대의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민주당은 3일 일간집계에서 39.6%를 기록하며 다시 40% 선에 다가섰으나 자유한국당과 새해 예산안 처리를 공조했던 지난주 후반인 7일에는 37.8%까지 떨어졌다.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서울,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내린 24.7%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25% 선 아래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주 후반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7일 일간집계(25.1%)에서 다시 25% 선을 회복했다. TK와 PK, 충청, 수도권, 2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반면 정의당은 진보층과 2030세대의 결집으로 0.7%p 오른 8.5%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지난 30일 일간집계에서 7.1%를 기록한 후 12월 3일에도 7.0%의 보합세가 이어졌다가, 6일에는 8.7%로 올랐다. 이어 거대양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공조했던 7일에는 9.9%까지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7%p 내린 5.9%로 다시 5%대로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3%로 5주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증가한 18.3%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49.5%로 지난 9주 연속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췄으나 주 후반 반등세가 주춤해지며 40%대 후반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1.4%p 내린 45.2%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3%p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5.3%.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서울, 40대, 남성, 사무직과 노동직,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경기·인천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호남, 30대와 50대, 60대 이상, 여성, 학생과 주부,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연설을 하는 것과 관련해선 찬성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7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일을 대상으로 김 위원장의 국회연설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46.7%, ‘반대’ 응답이 40.2%로, 찬성이 오차범위 내인 6.5%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1%. (최종 503명 응답, 응답률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호남과 서울, 30대와 4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50대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5,55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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