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승무원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By tathata
    2006년 05월 24일 10: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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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로 해고를 통보받은 철도노조 KTX승무원지부의 지도부 2명이 2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TX승무원들은 철도공사로부터 철도유통에서 KTX관광레저로의 이적을 권유받았으나 거부하여 260여명에 이르는 승무원들이 무더기 해고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철도공사는 “KTX 승무사업을 맡아온 한국철도유통의 계약이 15일로 종료돼 KTX관광레저로 이적됐다”며 “이적 시한인 19일까지 승무원들이 채용에 응하지 않은 만큼, 법적 고용관계는 모두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KTX승무원 260여명은 서울역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9일 사이에  KTX관광레저로 이적한 조합원은 15명에 불과하다.

승무원지부는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TX승무원들은 대화조차 거부했던 철도공사를 상대로, 아무런 책임과 권한도 없다고 변명하는 정부를 상대로 끈질기게 투쟁해왔다”며 “철도공사 사장을 직접 보고 말하고 싶다는 요구가 경찰의 군홧발에 무참히 짓밟히면서도, 여성총리에 대한 부푼 기대와 바람이 공권력의 무자비한 연행에 유린당하면서도, 열린우리당과 서울시장 후보들을 찾아가 농성하고 외쳐도 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냉혹함에 치를 떤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세상의 힘있는 사람과 세력들이 우리의 주장을 모르쇠하거나 배척한다 해도, 우리의 투쟁을 결단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언한다”며 “지난 82일간의 투쟁 과정에서 이 땅 수백만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우리의 투쟁승리를 희망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투쟁의 강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KTX승무원지부는 오는 26일까지 철도공사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공공연맹도 23일 성명서를 내고 “민간위탁업체는 인건비 중간착취를 제도적으로 보장받고, 간전고용 노동자들에게 극단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부가 공공부문에서의 비정규직 문제를 정말로 해결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공공부문 비정규직문제 해소를 위한 TF팀 구성 등을 형식적으로 선전할 것이 아니라, KTX승무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부터 즉각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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