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53.8%, 7주 하락세
    [리얼미터] 자유한국당 지지율 3주 상승 22.8%
        2018년 11월 15일 12: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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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 지속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20%대 중반을 회복했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월 12일~14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11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5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1.1%p 오른 39.4%,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6.8%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내림세는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일부 정당·언론의 경제실패 공세가 거의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이라며 “특히 이번 주에는 북한의 미사일기지 관련 뉴욕타임즈 발 가짜뉴스와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가 정쟁거리로 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일 일간집계에서 55.7%(부정평가 37.5%)로 마감한 후,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와 청와대·내각 경제팀 교체를 두고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이어졌던 12일에는 53.4%(부정평가 39.6%)로 내렸다. 이어 문 대통령이 아세안·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던 13일에도 북한의 미사일기지와 관련한 뉴욕타임즈 발 뉴스가 확산하며 53.2%(부정평가 39.1%)로 하락했다가, 한·아세안 정상회의 보도가 확대되었던 14일에는 53.8%(부정평가 39.4%)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1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40.1%로 7주째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 중반 반등하며 40% 선을 지켰다. 호남과 대구·경북(TK), 20대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1%p 오른 22.8%로 3주째 상승하며 20%대 초반을 유지했다. 충청권과 서울,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일간집계에서 24.5%까지 상승하며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나흘 후인 재작년 10월 28일(24.7%)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0%대 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14일(수)에는 상당한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8.4%로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1.6%p 내린 5.7%로 9월 4주차(5.7%) 이후 7주째 만에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역시 0.3%p 내린 2.3%로 2%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p 증가한 18.4%로 집계됐다.

    김정일 답방 의미 있는 방문지, ‘한라산’ 많이 꼽아

    한편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한라산’을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김 위원장의 답방 시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를 조사한 결과, 한라산이 25.7%로 2위권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최종 501명 응답완료, 응답률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광화문 광장(15.2%)과 국회의사당(14.7%)이 10%대 중반의 선호도로 2위권으로 나타났고,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9.6%) 역시 10% 선에 근접한 선호도로 김 위원장의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123층 롯데월드 타워(5.6%), 김대중 컨벤션 센터(4.5%), 해운대(4.3%), 불국사·석굴암(3.9%), 고척 돔구장(2.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0%, ‘모름/무응답’은 9.2%.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한라산이 1위로 꼽혔고, 서울과 20대에서는 광화문 광장이 1위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7.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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