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조강특위,
2월 전대까지 인적 쇄신
이진곤 “사퇴 안해···우리까지 그만두면 시간 없는데 당 대안 없어"
    2018년 11월 12일 12: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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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일정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를 해촉한 가운데,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은 “우리까지 다 그만둬버리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은 대안이 없다”며 위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12일 밝혔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을 비롯해 강성수·전주혜 위원은 전원책 변호사의 추천으로 조강특위에 합류했다.

이진곤 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일단은 (전원책 변호사의) 빈자리를 충원하는 것이 상식적인 순서”라며 “(조강특위) 외부위원 3명이 논의했는데 일단 우리 뜻이 모이면 당에 ‘이 분을 추천하자’ 그런 순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을, 어떻게 모실지 거기에 대해서는 결론을 못 내렸다”고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에서 전 변호사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김용태 사무총장한테 ‘(비대위에서) 추천하려는 거 아니다’, ‘오해 하지 말아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도 그렇게 하진 않는 게 좋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일축했다.

이 위원은 전 변호사와 비대위 측이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대립한 것과 관련해 “2월 말 전대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표가 있는데 ‘(그 때까지) 도저히 이 일을 효과적으로 소화해낼 수 없다’는 게 전원책 변호사의 걱정이었고 당에서는 2월 말 전당대회는 이미 정해진 날짜니까 그 안에 마쳐야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당연히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의) 팀장이었으니까 우리가 (조강특위에) 들어가기 전에 전당대회 날짜라든가 이런 것은 전 변호사가 비대위 측하고 이미 결정했을 것이라고 보고 우리는 실무를 담당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전 변호사가 자신의 해촉 이유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하는 등 ‘인사청탁’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전원책 변호사한테 (조강특위 위원) 추천권을 주고 비대위 측에서도 ‘이런 분을 추천할 테니까 전원책 변호사가 추천해주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을 순 있지만 그것을 전원책 변호사가 안 되겠다고 한 것 아닌가”라며 “그건 우리 들어가기 전 이야기니까 김병준 위원장이 어떤 분을 추천했고 전원책 변호사가 ‘노’ 했는지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전대 시기 외에 비대위와 전 변호사의 대립한 사안에 대해선 “친박·비박 문제나 보수야당이 단일대오를 이뤄야 된다, 전당대회에 누가 나오지 않는 게 좋다, 이런 자신의 이견이 많지 않았나. 그런데 그런 의견을 이야기할 때마다 비대위과 이견 아니면 부딪치는 점이 있어서 약간의 갈등이 자꾸 누적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수통합론을 강조한 전 변호사의 해촉으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전대 현실화도 어렵게 된 것이냐는 물음에 “바른정당과 통합전당대회 하느냐 안 하느냐는 조강특위의 일이라기보다 비대위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우리는 알 수 없다. 그 사람들(자유한국당) 일이지 우리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2월 전대 이전에 12월 중순까지 당협위원장 교체 등 인적 쇄신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2월 말 전당대회라는 것이 이미 정해졌으니까 거기에 맞춰야 한다.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어떻게든 그 시간까지 맞춰야 한다”며 “(다만) 조강특위 위원 3명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당이 총력전을 펴야 한다. 당에 인적 지원 등을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비대위의 해촉 결정 이후 전 변호사와 만났다면서 “우리는 전원책팀으로 조강특위에 갔다. 팀장이 그만두게 됐으니까 당연히 만났다”며 “참 안 됐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위로한 정도였다”고 전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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