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촉구결의안 추진
        2006년 05월 07일 03:00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평택 행정대집행을 강행한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이 추진된다. 또한 평택 주민과 시위 참가자에 대한 폭력 진압과 관련 이택순 경찰청장에 대한 문책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사진=천영세 의원실

    천영세 대표는 “평택사태로 인한 구속영장청구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면서 “평택 사태는 80년 5월 광주를 떠오르게 하는 대단히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천영세 대표는 “정부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노동당은 8일 의원단대표 회의를 거쳐 윤광웅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 제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도 즉각 소집돼야 한다”면서 “다른 당 국방위 소속 의원들을 접촉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주노동당은 이택순 경찰청장에 대한 문책과 국방부의 강제 행정대집행 중단, 구속 연행자 전원 석방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천 대표는 정부와 여당의 국정운영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협조 여부와 관련 “민주노동당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 측의 답이 있을 것이라도 본다”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최고위원, 의원단, 중앙위원들을 소집해 방침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행정대집행이 강행된 4일 천영세 대표와 함께 평택을 방문했던 이영순 의원과 민주노동당 평택특위 위원장인 김용한 경기도지사 후보도 참석했다. 이영순 의원은 “사람들이 연행되고 건물이 부서지는데 아무 힘도 쓰지 못한 것에 대해 상실감이 컸다”면서 “그곳 주민들은 더 참담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용한 후보는 “국방부와 언론이 지역 주민은 200명밖에 안되는데 외부인이 1,000명으로 외부의 불순 세력에 주민들이 선동 당했다고 말한다”면서 “주민들이 그렇다면 우리 동네 주민들끼리 싸워볼 테니 외부인인 경찰도 빠지고 국방부도 빠지고 이 땅을 쓰겠다는 미군들이 직접 나와서 우리와 이야기해보자고 하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미군기지를 또 넓히려는 것에 반대해 민주노동당 경기도와 평택 출마 후보들은 구속을 각오하고 대추리 주민들과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