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첫 격돌 TV토론 준비 "4人4色"
    2006년 05월 03일 05: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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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역대 선거 중 가장 뜨거운 미디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KBS의 `2006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KBS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선거일까지 10여차례의 TV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각 당 후보 진영은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TV토론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금실 "경륜과 진정성"

강금실 후보는 오늘 토론에서 ‘경륜’과 ‘진정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판사, 로펌대표, 법무장관의 ‘경륜’을 앞세워 안정감을 끌어내고, ‘진정성’을 부각시켜 이미지가 겹치는 오세훈 후보와는 다른 차원의 ‘알맹이’가 있음을 드러낸다는 전략이다. 오영식 대변인은 "서울시정의 비전과 정책, 후보의 리더쉽, 진정성을 돋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교육시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교육 정책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서도 강남북의 교육격차 해소방안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강 후보측 TV토론 준비를 맡고 있는 최재천 의원은 "강북 지역 자치구별로 1개 이상의 명문고를 육성하는 방안 등 교육 관련 공약을 충분히 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명박 시장이 추진하고, 오세훈 후보가 계승을 공언한 뉴타운 사업의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오영식 대변인은 "오늘 토론을 위해 상대 후보의 주요 정책이나 공약도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훈 "여론수렴형 시장, 투명한 시정을 이끄는 시장, 경제 시장"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자신과 타당 후보의 정책을 비교하며 TV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 선본의 나경원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가 여론수렴형 시장, 시정을 투명하게 이끌어가는 시장, 경제시장 이라는 세가지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면서 “TV 토론을 공약을 설득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대변인은 또 "오세훈 후보는 정책 공부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별도의 리허설은 없었다"고 밝혔다. TV토론 준비도 미디어팀보다는 정책팀 쪽에서 주로 맡았다고 한다.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박찬숙 의원은 “현재 TV 토론팀을 꾸리는 중에 있다”며 “테크니컬한 측면보다 오세훈 후보의 철학과 서울에 대한 애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철 "노회찬 의원이 미디어팀장 맡아"

TV 토론 준비에 가장 공을 들이는 쪽은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다. 김 후보측은 공동선대위원장인 노회찬 의원을 팀장으로 미디어팀을 구성, 2주 전부터 TV 토론을 준비해왔다. 김 후보 선본의 문명학 기획위원장은 “첫 TV 토론이니만큼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철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이날 토론의 주제인 강남북 개발 방안과 교육격차 해소 등이 그동안 민주노동당이 강조해 온 양극화 해소와 관련 깊어 유리하다는 보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차별화된 정책을 부각시키고 상대 후보의 정책 허점을 적극적으로 비판할 계획이다. 

오늘 토론에서 김 후보 특유의 촌철살인의 말맛은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첫 토론인 만큼 타당 후보와 각을 세워 공격하거나 비꼬는 발언은 자제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 후보는 민주노동당이 진행한 지방선거 후보 TV 토론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3차례의 역할 토론 리허설을 마쳤다. 3일에는 KBS TV 토론의 ‘룰’을 익히는 데도 주력했다.

박주선 "경륜과 경험, 안정감"

박주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입법, 행정, 사법을 두루 거친 경험과 경륜을 강조하며 안정감있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장전형 대변인은 "1,000만의 인구, 15조의 예산, 5만명의 공무원을 가진 서울을 경영하려면 많은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며 "30대, 40대인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50대의 경륜과 안정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올림픽도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지하도로 건설 등 차별화된 공약을 설명하는 데도 상당 시간을 할애할 방침이다.

박 후보는 오늘 TV토론을 위해 3회의 리허설을 마쳤다. 장 대변인은 "사전에 질문지가 전달되고 답변이 준비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토론이니만큼 변별력이 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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