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국위 통해
당 비대위원장 선출할 것”
친박계 반발과 보이콧 우려에 "결정하자는 게 다수 분위기"
    2018년 07월 16일 03: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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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에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위원장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국위원회가 내일 17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것으로 공고가 이미 돼 있기 때문에 확실히 열릴 수가 있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한 의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당초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거절함에 따라 5명이던 후보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전희경·김성원 의원 등 4명으로 압축됐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1인의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하고 내일인 17일 전국위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어겨 소집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추인 받아도 되는 것으로 법률 검토는 돼 있다”고 반박했다. 우선 전국위를 소집한 후에 그 자리에서 전국위원 3분의 1의 동의를 얻겠다는 것이다.

친박계가 전국위 참석을 보이콧해 의결정족수가 안 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당을 걱정하는 전국위원들이 많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소위 친박계라는 몇몇 분들이 좀 그렇기는 한데 대체로는 이번에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대행이 비대위원장 후보를 전국위에 추천하는 권한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김성태 대표는 현재 법적으로 법통이 있는 기관이다. 김성태 대표가 전국위원회에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권한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정치적인 시비가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행 체제 하의 비대위 구성 이후 복당파 의원들이 당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복당파인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전망은 전망일 뿐”이라며 “아직까지는 분명하게 그렇게 할 거라고 얘기를 하거나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시점 상 올해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이고 내년도 시점에서 또다시 우리 당의 모습에 대한 국민적 평가와 정치 지형에 대한 변화도 있을 것”이라며 “그때 가서 어떤 입장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 자유한국당 내 친박-비박 계파 갈등에 대해 “(비대위가 구성돼도) 계속해서 이런 갈등은 잠재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봤다.

‘친박계는 비대위원장 이후 당권을 잡은 복당파가 차기 총선에서 자기들을 다 제거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거될 거다 이렇게 뭐 우려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오고 당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특정 계파를 제거하기 위한 형태가 (당내에) 온존하게 된다면 그건 쇄신이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그런 측면의 (우려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황 의원은 또한 “비대위원장이 새로운 당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선, 쇄신을 해나가다 보면, 쇄신에 동참할 것이냐 아니면 쇄신을 거부할 것이냐의 두 부류로 새롭게 나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내에서 친박과 비박이라는 구도는 과거의 구도고 이제는 쇄신 대 반쇄신의 구도로 바뀔 것”이라며 “거기서 새로운 주류와 비주류가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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