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진 강금실 "5월의 승리는 나의 것"
        2006년 04월 26일 03: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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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금실 후보가 달라졌다. 목소리는 커졌고 발음은 한결 단호하고 또렷해졌다.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보안사 근무 전력에 대해 강 후보는 "어두운 과거와 관련된 문제인만큼 오 후보 스스로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던 강 후보는 이날 "연속성의 기반 위에서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강조점을 바꿨다. 현재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승리는 나의 것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거티브 선거 하지 않겠다. 그러나"

    강 후보는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자는 오세훈 후보의 제안에 대해 "내가 먼저 했던 제안"이라며 "내 제안으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캠페인)도 많이 줄었다"고 응수했다. 그런 한편 오세훈 후보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네거티브’와 별개로 ‘검증’은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다.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오 후보의 보안사 근무 전력은 네거티브 선거를 떠나서 어두운 과거와 관련된 문제"라며 "내가 거론하기는 적절치 않고 오 후보 스스로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시정, 계승하더라도 고칠 것은 고친 다음 계승하겠다"

    강 후보는 서울시청을 현재의 청사 자리에 신축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이전 장소를 어디로 할 것이냐는 둘째 문제라고 했다. 서울을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시청 유적지 옆에 고층빌딩을 세우면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시청을 용산으로 옮긴다고 비용이 더 든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며 "신청사 건립을 최소한 두 달은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사 이전 문제는 새로 뽑히는 서울시장이 결정하도록 하자는 얘기다. 강 후보는 자신이 시장이 되더라도 시청 이전 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정책을 승계할 것은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정은 연속과 승계가 되어야 하지만 잘못된 것은 수정해서 승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조순 시장, 고건 시장 때는 용산으로 시청을 옮기기로 되어 있었다"며 "용산으로 시청을 옮기는 것이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승계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명박 시장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구상에 대해서도 "이 사업만큼은 타당성이 없다"며 "연속성의 기본 입장 위에서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던 기존 입장에서 ‘고칠 것은 고치는’ 방향으로 강조점을 튼 것이다.

    "승리는 나의 것이 될 것"

    강 후보는 이날 의식적으로 자신감 있는 태도를 연출하는 것 같았다. 현재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 "선거까지 시간은 많이 남았다"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후보와 이미지겨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리더십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서민’과 ‘강남북의 소통’을 차별화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계안 후보 대안론에 대해서는 "경선을 보면 알 것"이라며 "압승을 자신한다"고 강단있게 말했다.

    목소리가 커지고 또렷해졌다는 지적에 강 후보는 "선거라는 새로운 문화권에 처음 들어온 것 치고는 적응 속도와 학습이 매우 빠른 학생이라고 칭찬받고 있다"며 "오는 5월 선거에서 승리는 나의 것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4년간 2조원 교육 예산 투자"

    강 후보는 이날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법정전출금 외에 매년 5,000억원씩 4년간 총 2조원을 교육 부문에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게 골자다. 개발이익 환수 등을 통해 새롭게 확보되는 예산도 교육부문에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다. 강 후보는 이와 함께 강남북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강북지역에 자치구별 1개 이상의 명문고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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