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 깔린 자갈들
[철도이야기] 흙, 시멘트 아닌 이유
By 유균
    2018년 06월 22일 09: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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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철길에는 자갈이 깔려있습니다. 그 이유는 흙이나 모래보다 물 빠짐이 좋고, 철길을 단단히 고정시켜 열차의 무게를 분산시키기에 알맞기 때문입니다. 또 지하철처럼 자갈 말고 아예 시멘트로 고정을 시키기도 하지만, 역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모든 철길을 시멘트로 고정시킬 수 없겠지요.

자갈두둑

자갈도 일제 강점기 때는 둥글둥글한 강자갈을 채취하여 물에 깨끗이 씻어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모든 자갈을 그렇게 사용했는지 확인하지 못 했지만, 그 이후에는 바위를 깨서 자갈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강자갈 위로 깬 자갈을 계속 올려 지금은 잘 볼 수 없지만, 그래도 관심을 갖고 보면 보입니다. 또 지금은 철길 옆으로 자갈로 두둑을 만들어 선로의 변형이 거의 없습니다.

자갈 적재하는 모습

용문역 옆의 채석장. 지금은 폐쇄

그리고 자갈 채취는 역 옆에 채석장을 두어 수송이 쉬웠는데, 2000년경부터 자연보호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역 옆의 채석장은 대부분 폐쇄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갈을 덤프트럭으로 운송하여 역에다 쏟고 그걸 다시 굴삭기로 자갈차에 퍼서 사용합니다. 좀 복잡하지요.

다양한 자갈들의 색깔

자갈의 색깔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농도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살포할 때는 밝은 회색이었지만, 열차가 다니면서 먼지나 쇳가루 또 태양에 의해서 점점 갈색으로 변해갑니다. 자갈 농도에 따른 세월의 흔적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타임캡슐을 연상케 합니다.

필자소개
철도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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