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율 상승 요인
노회찬 “정체성과 일관성”
“김종민, TV토론에서 선전 평가”
    2018년 06월 04일 11: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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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어 원내 3당으로 올라선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분명한 정체성”과 “일관성 있는 활동”을 지지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4일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여당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장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최저임금이 줄어드는 계층이 발생하게 됐다”며 “이와 관련해서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구성한 공동교섭단체에서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임금삭감 예상계층을 적극적으로 대변한 것이 작용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정의당의 ‘분명한 정체성’과 ‘일관성 있는 활동’의 예로 최저임금 개악 저지를 꼽은 것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달 28일 본회의를 열고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찬성 160, 반대 24, 기권 14표로 가결시켰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몰표에 가까운 찬성표를 던졌고,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민중당 의원들은 이 개정안의 부결을 호소하며 반대했다.

실제로 이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후 처음으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민주당은 전 주 대비 4.9%p 내린 50.8%로 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정의당은 1.5%p 오른 6.3%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원내 3위로 올랐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지지층을 정의당이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1야당 교체’를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이번 최저임금 개악 저지에 나선 정의당의 활동이 지방선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정의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정의당 홈페이지)

노 원내대표는 “어느 한 당이 아무리 잘 하고 있더라도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며 “협력과 견제를 할 수 있는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고 정의당이 그 역할을 잘 해내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정당 투표”라며 “광역투표, 기초투표 등 정당투표에서 정당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2년 후 총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6.13지방선거 이후 대대적인 야권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노 원내대표는 “다른 야당과 달리 정의당은 지방선거 후에도 변함없이 정체성을 지켜내면서 안정적으로 원내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촛불시민혁명 이후에 2년째가 되고 있지만 국회에서 제대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없다”면서 “개혁과제들 중 각 당의 공통적인 부분들을 중심으로 시급한 민생문제나 남북관계에 대한 뒷받침을 하는 제도개선, 예산편성엔 다른 당과 함께하는 개혁연대 전선을 확대시켜 나갈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의당 소속 김종민 후보가 거대정당 후보들에 비교해 조명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선 “당세가 약하다 보니 다른 후보에 비해서 처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몇 차례 TV 토론에서 정책적 차별성, 업무 수행에 대한 적합도 등 여러 면에서 꽤 선전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며 “후보가 속한 집안의 평수가 아니라 후보 자체를 봐달라”며 김종민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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