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해결되면,
트럼프 재선 가도 ‘청신호’
김동석 “미 중간선거 트럼프 다수당 전망 많아···회담, 평양 카드도 가능”
    2018년 05월 02일 12:21 오후

Print Friendly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5월 중 예정된 가운데, 김동석 미국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트럼프에게) 이번 중간선거는 굉장히 정치생명이 걸려 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트럼프를 살려주고 있다”고 2일 말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11월에 열릴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해 “지금 한창 특검이 트럼프 스캔들을 얘기해야 될 때인데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지난 5일 동안 묻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의 지지 기반을 찾아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한 후에) 관중석에서 노벨평화상 얘기가 나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갔고 굉장히 좋은 이슈라고 판단할 거라고 본다. 중간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상임이사는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다수당을 유지하지 않을까, 더구나 한반도 비핵화라는 이런 분위기로 가는 걸 보니까 훨씬 더 선거 전략에 있어선 트럼프가 씩씩해질 거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노벨평화상이 트럼프 대통령 이미지와 너무 안 맞으니까 갑자기 찬반 공방전이 생겼고, 주류 언론 중에서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매체는 냉소적이고 조롱 섞인 기사를 많이 내고 있다”며 “반면 보수적이고 친공화당 쪽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상을 수여할 궁리를 하는 톤의 기사가 어제 오늘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 상임이사는 구체적으로 “뉴욕타임즈는 키신저가 전쟁을 통해서 평화를 만들려는 입장에서 일을 했는데도 노벨상을 탔다면서 키신저의 수상과 비교하는 논평과 기사를 냈다. 뉴스위크도 다른 나라 대통령을 조롱도 하고, 여성을 존중할 줄도 모르고, 미국 내 이민자들을 핍박하는 리더십이기 때문에 노벨상위원회가 큰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톤의 부정적 기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만든다면 재선 가도엔 아주 청신호”라며 “북한 비핵화 문제에 있어선 미국의 지식인이나 오피니언 리더나 주류 언론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지난 주말에 미국 하원에서 초당적으로 지지 결의안이 상정이 됐다. 트럼프가 북한과 평화적으로 문제 해결하려는 의지는 갈수록 강해지고 (재선 결과도)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평화 의지에 대한 신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대해선 “미국에선 한국처럼 갑자기 (인식이 변화된) 모습은 아직까진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통하지 않고 미국을 위협하던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한다면 북한이나 김정은 위원장 이미지는 굉장히 크게 바뀔 것이라는 게 주류 미디어의 논평”이라며 미국 내에서도 북한의 이미지가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판문점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트럼프의 기질이나 스타일로 봐선 판문점보다 더 극적인 곳을 선택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미국 내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평양 카드를 아주 확률 제로로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