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남북정상회담,
여야 지도부 TV 시청하며 소감 밝혀
    2018년 04월 27일 02: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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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11년 만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가운데, 여야 지도부도 국회에서 남북 정상의 만남을 TV로 시청하며 소회를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두 정상이 금단의 선이라 여겨졌던 곳을 나란히 손을 잡고 넘나들었다. 참으로 감격스럽다”며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군사분계선을 남북 정상이 손을 마주잡고 오가는 모습은 상상할 수조차 없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구체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평화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화약고인 한반도가 아니라 평화로 안락한 민족의 보금자리 한반도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하고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9년 동안 의식불명상태이던 한반도의 평화를 심폐소생하여 다시 살려낸 오늘”이라며 “더 이상 평화의 길을 방해하거나 폄훼하거나 회담의 성공을 정쟁거리로 흠집 내려는 시도는 있어서는 안 된다. 야당은 한반도의 미래와 세계평화를 위해 이제라도 마음을 합쳐달라”고 요구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당 지도부 의원들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을 TV로 시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깊은 회담이 아닐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발전적 남북관계를 성취해 가는 데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는 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우리가 소홀히 했으면 안 될 부분이 바로 특검이다. 우리는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추경과 국민투표법, 그리고 방송법 포함한 민생현안에 전향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이미 밝힌 바 있다”면서 “지금은 회담 분위기에 가려 사건이 은폐되고 무방비로 축소 은폐되고 있지만 이런 사건들이 이대로 무마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회담의 유일한 목표는 비핵화 약속을 받아내고 이를 문서화하는 것”이라며 “이 약속은 전쟁을 막고 진정한 평화로 가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받고 진정한 평화의 시작을 열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선 같은 당 공동대표도 “북한의 피폐한 경제 상황,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남북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한다”면서도 “비핵화 내용이 없다면 어떠한 합의도 진정한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진정한 목적이 달성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당 지도부와 국회 본청에서 TV로 남북정상회담을 시청하며 “오늘 두 정상의 만남은 65년 한반도 정전체제의 마침표를 찍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이라며 “남북 정상 만남을 무사히 성사시킨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약속이 있었고, 곧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되어있다”며 “이 거대한 흐름이 다시 멈추거나 되돌아서는 일이 없도록 정의당이 온 국민과 힘을 합쳐,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닦아놓은 평화의 길이 꽉 막혀 있다가 10년 만에 다시 열렸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우리 대한민국과 또 우리 민족의 크나큰 복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서 앞으로 회담이 정례화 되어야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관련된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평화당과 국회에서는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서 발표된 결과물을 입법조치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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