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회담 통해, 남북 합의
‘정권 바뀌어도 지킨다’ 합의 필요”
하태경 “북 노선, 잘 살아 보세 박정희 노선”
    2018년 04월 24일 11: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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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4일 “정상회담 직전에라도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을 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하는 것을 앞으로 정권이 바뀌더라도 여야 할 것 없이 준수하겠다는 합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입장에선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합의를 해도 ‘정권 바뀌면 휴지 되는 거 아니야?’ 이럴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여야 합의를 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키겠다’고 말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의 협상력이 강화될 수 있게 야당이 도와줘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남북 합의를) 지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과거의 6.15나 10.4도 다 지키겠다는 정도 합의를 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정말 세 네 단계는 발전할 것 같다”고 재차 언급했다.

하 최고위원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아무런 대가 없이 폐기했다. 충분히 대가를 요구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정상적인 국가의 지도자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북한의 노선이 바뀌었다고 본다”며 “북한 표현으로 사회주의 경제발전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는 ‘잘 살아 보세’다. 박정희 노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잔인한 독재자인 것은 여전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인혁당 갑자기 사형시키고 잔인하고 포악한 면을 보여 주면서도 경제발전, 중화학공업으로 가지 않았나. 똑같은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처럼 민주화가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잘 살아 보세’ 이거 하나는 명확하게 설정하고 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는 위장쇼’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비핵화로 가는 건지, 아닌지 지켜보겠다’ 정도는 말할 수있지만, (비핵화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거짓이라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배팅이고 그래서 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 최고위원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볼 수 없다. 그 까다로운 트럼프 대통령이 핵 실험장 폐기 문제에 있어서 박수를 쳤다. 위장쇼로 보는 게 아니라 비핵화로 가는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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