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당장 그만둬야"
    재팬 패싱 등 정권 흔들려
    한국인 피살, 혐한 범죄 가능성 있지만 일본에선 피해자 국적 보도 안해
        2018년 04월 02일 01: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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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순 JP뉴스 대표는 북핵 등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재팬 패싱’과 관련해 “최악의 상태다. 아베 총리 얘기만 나오면 당장 그만둬야 된다는 비난이 일색”이라며 2일 일본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유재순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사학 스캔들뿐 아니라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지난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경을 간 것으로 인해 혐한 시위뿐만 아니라 아베 정권까지도 흔들리고 있는 상태”라고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일본 내 혐한 분위기를 정치권이 조장, 방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베 총리가 지금까지 굳건하게 제2기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가 혐한 분위기 때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을 때리는 걸로 정권을 유지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정치권이 혐한을 조장한다는 것을) 몸으로 몸소 느낄 때가 많다. 서점에 가더라도 수백 여권의 혐한 서적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있을 만큼 아주 잘 팔리고 있다. 그리고 그걸 아주 공공연하게 홍보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정치권조차도 방치를 한 채로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었다”며 “유엔에서 ‘인종차별이고 그리고 철폐를 해야 한다. 제재를 할 수 있는 법률을 만들어라’ 그래서 지금은 많이 수그러든 상태”고 말했다.

    20대 한국 남성이 일본 오사카에서 피살당한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선 ‘혐한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본 언론에선 이를 의도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유 대표는 “재일동포나 한인 사회에서도 이 사건의 피해자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왜냐하면 일본 언론에서 보도를 할 때 피해자의 신분을 29살 회사원이라고만 밝히고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조차 끌지 못하고 있고, 당연히 혐한이라는 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라는 국적을) 의도적으로 빼놓고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한국인이 일본인을 흉기로 찔렀다면 일본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1면 톱으로 보도했을 것이다. (국적을 보도하지 않는 것은 혐한 분위기가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일본인의 속내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아베 총리 반대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선 “1만여 명이 수상 관저에 몰려들어서 항의 시위를 했는데 안전 문제로 촛불 대신 LED를 들었다. 한국의 촛불시위를 배워서 비폭력 평화 시위를 하자는 것이 계기가 됐다”며 “이 현상을 두고 우익들은 ‘왜 한국을 본따서 하느냐. 이건 한국을 추종을 하는 거 아니냐’, ‘너희들이 매국노다’ 이런 식으로 매도를 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일본인이 아니다”라는 극단적 주장까지 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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