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동조합,
31년 역사를 뒤로 남기고 해산
'서울교통공사노조'로 통합하여 재출범
    2018년 03월 21일 04: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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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8월 12일 발기인 57명이 모여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노조 결성 1차 보고대회를 군자기지에서 개최, 8월 21일 노조설립신고서를 교부받으면서 시작되었던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의 역사가 2018년 3월 20일 오후 4시 인재개발원 강당에서 31년의 시간을 마감하는 해산식을 가졌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이후 통합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으로 통합하여 재출범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87년 7·8·9 노동자 대투쟁 이후 시작된 민주노조운동의 시대를 대표하는 노조의 하나로, 88년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서노협(서울지역노동조합협의회)과 전노협(전국노동조합협의회)을 결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민주적 전투적 노조의 하나였으며 96년 출범한 민주노총의 핵심 노조이기도 했다.

서울지하철노조를 대표하는 투쟁은 94년 3.16 전지협 결성과 6.24 총파업 투쟁이다. 또 96년 12월 노동법 개악 반대 1차 총파업. 97년 1월 15일 노동법 개악 반대 2차 총파업을 벌였으며 98년 7월 민주노총 연대파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노조는 2011년 1월 제17대 정연수 위원장이 4월 민주노총 탈퇴, 국민노총 가맹 조합원 총투표를 시행했지만 이를 부결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이때의 집행부가 불신임에도 불구하고 노조를 이탈하여 서울메트로노조를 별도로 설립하여 서울지하철은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지하철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의 서울메트로노조의 복수노조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2017년 최병윤 위원장 20대 집행부가 출범하여 5월 서울지하철노조와 도시철도노조의 통합을 추진하여 조합원 합병결의 찬반투표 결과 86.78%로 가결됐다.  그리고 2018년 현재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으로 재탄생하여 노조의 초대 집행부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해단식에는 서울지하철노조의 전직 위원장들이 대거 참여하여 31년의 역사를 기념하였다.

해산식에 참여한 조합원들과 전직 위원장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세월호 유가족(사진=서울지하철노조, 곽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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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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