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오늘부터 순환 총파업 돌입
    By tathata
        2006년 04월 10일 12: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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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선언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이 10일부터 전교조, 공무원노조, 교수노조, 언론노조 등을 시작으로 14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비정규법 권리보장 입법 쟁취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 및 민주화방안 쟁취 한미FTA 저지 무상의료 ․ 무상교육 실현의 4대 요구를 전면으로 내걸고, 소속 18개 연맹이 돌아가면서 파업하는 순환파업에 들입한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이 “민주노총의 전 조직을 가동하는 준비된 총파업”이라며, “수세에서 공세로, 노동조건에서 전 사회적 의제로 운동의 방향을 틀어 운동의 내용과 형식을 바꾸는 총파업”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 민주노총이 지난 2월 26일 비정규법안 전면 재논의,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한미FTA저지 등을 요구하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노동과세계
     

    민주노총은 이번 순환파업을 통해 일부 연맹만이 참가하는 파업에서 벗어나 모든 조직이 다양한 형태로 파업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총파업을 성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또 이번 총파업을 통해 80만 전 조합원이 총파업의 의미와 목적을 널리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민주노총의 대사회적 요구를 널리 알린다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수봉 민주노총 교선실장은 “이번 파업은 생산현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보다는 민주노총 조합원은 물론 국민에게 비정규법안과 한미FTA의 내용을 알리고 투쟁을 함께 해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순환 파업 일정에 따르면 오는 11일에는 민주화학섬유연맹, 건설산업연맹이, 여성연맹, IT연맹이, 12일에는 공공연맹, 민주택시연맹, 민주버스노조, 화물통합(준)노조이, 13일에는 보건의료노조, 민간서비스연맹, 사무금융연맹이 파업에 돌입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금속노조가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총파업을 벌이고 지역별 집회를 열 계획이다. 금속연맹은 민주노총의 4대 요구와 더불어 산업 공동화 저지, 구조조정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 등과 함께 지역현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금속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의 형식으로 총파업을 벌인다.

    전교조 비정규직 관련 공동수업, 공무원노조 등 직접 행동 어려울 듯

    하지만, 민주노총의 ‘세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총파업의 가동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당장 10일에 파업에 돌입하기로 돼 있는 전교조와 공무원노조가 파업지침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전교조는 관계자의 말처럼 “파업에 돌입하지는 못하더라도 비정규법안 관련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법안의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다. 단체행동권을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로서는 파업으로 인한 징계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른 연맹 또한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비정규법안으로 인한 잇따르는 파업으로 피로도가 누적돼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연맹이 금속연맹을 제외하고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고백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돌입하는 조합원을 15~16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부족한 부분은 국민들의 지지와 연대가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요구가 결국은 노동자, 농민, 서민의 요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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