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문 대통령 면담
노사정대표자회의 참여로
양대노총 참여 위해 회의 일정 순연
    2018년 01월 20일 01: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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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양대노총이 함께 참석하기 위해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제안한 시점인 24일에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9기 지도부인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은 19일 오후 3시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70분간 면담을 가졌다. 청와대 측에서 장하성 정책실장, 반장식 일자리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민주노총 지도부와 대통령의 공식 면담은 2007년 이후 약 11년 만이다.

왼쪽부터 백석근 김경자 김명환 문재인 대통령 김영주 장관 문성현 위원장

민주노총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존중사회 구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위해 재확인하고 노동계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또한 이날 면담을 시작으로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노동계와 자주 만나겠다는 뜻을 전하고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을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한상균 전 위원장 석방 ▲사회적 대화 체제·산별교섭 활성화와 노정교섭(정책협의) 정례화 ▲노동시간·최저임금 ▲ILO 협약비준·노조할권리 ▲노동헌법 개헌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산별연맹 현안·투쟁사업장·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요청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논의하는 시점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노동시간단축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 문제와 최저임금 산입범위 문제가 시대역행적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기회의 2월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연맹)으로부터 취합된 정책협의 요청 의제들을 문 대통령에게 문서로 전달했다.

특히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24일로 예정된 노사정대표자회의와 관련해 양대노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선 추후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노사정위 개청식 날인 24일에 첫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노총은 사전 논의의 미비를 문제로 24일 참여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 지도부 면담 직전에 한국노총 지도부와도 만나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을 요청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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