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방선거 끝나면
자유한국당은 붕괴 소멸“
정체성, "국민의당 내부 정리해야"
    2018년 01월 19일 11: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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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가 끝나면 붕괴되고 소멸될 정당”이라며 “국민의 지지도 없고 리더십도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형식적으론 당 대표지만 건전한 보수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몇 분이나 되겠나”라며 “보수의 과거에 대해서 정말 반성하고 책임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개혁신당이 자유한국당의 의원들을 흡수해낼 그릇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현상이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이같이 답했다. 바로 전날인 18일 유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통합선언문을 통해 통합개혁신당(가칭)을 창당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유 대표는 거듭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탈당해 신당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 전에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지방선거 이후엔 중도보수, 정치권에서 더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을 신당에 받아주게 될 경우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신당의 정체성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를 합치는 ‘중도보수정당’이다. 저는 이 그릇이 앞으로 굉장히 크게 쓰일 수 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통합선언 이후까지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의당과의 정체성 문제에 관해 “국민의당 내부에서 아직 정리돼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에 대해선 국민의당 안에서 스펙트럼이 넓다.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안보와 같은 생각하는 분들도 국민의당 안에 많다”며 “(통합선언문에서 밝힌 안보관에) 찬성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정체성이 다른 국민의당 의원의 탈당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이어 ‘바른정당의 안보관에 찬성하지 않는 박지원‧천정배‧정동영 의원 등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이냐’는 물음엔 “외교, 안보 등 정체성과 관련해서 굳이 통합에 반대하겠다면 그건 그분들이 결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비례대표 출당 문제와 관련해선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도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례를 언급했다.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출당을 허용하지 않아 당적만 자유한국당에 둔 채로 바른정당과 발맞춰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바른정당 만들 때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바른정당과 뜻을 같이했는데 자유한국당이 출당을 안 시켜줘서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완전히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 김현아 의원의 사례를 통해 안 대표에게 ‘비례의원 출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전날 통합선언 기자회견에서도 비례 의원 출당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유 대표는 더 나아가 “정치인의 정치적인 의사를 존중하는 게 맞다”며 “억지로 한 집에 있어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언제든지 본인 의사에 따라 탈당이나 다른 당에 입당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 같은 당을 하면 뜻과 가치,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만들 거냐, 어떤 정치할 거냐 이런 데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똘똘 뭉치는 게 정당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한 것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등의 검찰 수사를 ‘노무현 전 대통련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유 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잡는 건 법원과 검찰의 역할이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그렇게 감정을 앞세우면 국민들 대부분은 이건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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