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정세영 권유로
    이명박, 다스 창업한 것”
    “정말 돈에 대해서는 집착 강한 분"
        2018년 01월 05일 11:09 오전

    Print Friendly

    MB의 최측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5일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의 권유로 다스를 창업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했냐면, 정세영 전 회장이 ‘당신도 뭐 좀 하나 해서 챙겨라. 남 좋은 일 시킬 거 뭐 있냐’면서 권유를 해서 그거(다스 창업)를 하게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때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심지어 정세영 전 회장 지시로 현대건설에서 (다스) 공장까지 지어줬다고 했다. ‘왕 회장’(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묵인 하에 자기가 (다스 창업을) 하게 됐다고 서울시장 시절에 그렇게 설명을 했다”며 “왜 그렇게 설명을 했냐면, ‘내가 이걸 꼼수로 몰래 한 게 아니라 인정받고 한 것’(이라는 설명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당시 구체적인 상황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얘기가 지금 자승자박이 될 수가 있는 얘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들도 다스가 MB 것인지 다 안다. 다만 이 기회에 (다스) 포기할래, 아니면 궂은 일 좀 당할래. 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포기해야 하는 시점이 와있는 거다. 국민들이 그걸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다스가) ‘내 게 아니다’라고 하는 순간 (서류 상 다스 소유주인) 친형, 처남댁, 친구는 대박 터진다. 다스가 8조 짜리 회사 아닌가. MB가 ‘내 게 아니다’라고 하면 그 사람들 것이 되는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당시 다스를 왜 자기 명의로 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이었는데 자기 명의로 그렇게 하면 이상하다. 그러다가 지금 (다스를) 자기 아들 명의로 돌리기 위해서 작업들을 하고 있다”며 “그 작업을 스톱해야 될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다스 문제로 밤잠을 설칠 것이라면서 “정말 돈에 대해서는 집착이 강하신 분이다. 그러니까 대통령 재직 시절에 그 많은 소액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140억을 혼자서 다 받아냈지 않나”라며 “너무 심했다. 그래서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전날인 4일 복수의 언론과 통화에서도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이 다스를 만들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사석에서 여러차례 밝힌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치는 신당 창당과 관련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도토리 키재기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컨벤션 효과가 있겠지만 계속 갈지가 의문이다. 결국은 자유한국당하고 나눠 먹을 것이고, 여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가 되게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게 안철수나 유승민이나 성격적으로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다. 성격이 나쁘다기보다도 같이 더불어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소신이라고도 할 수 없고 비타협적인 사람”이라며 “그런 걸 싸가지 없다고 그러지 않나”라고 말했다. 통합신당이 창당하더라도 양당 대표의 갈등이 생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 주도하는 통합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DJ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던 과정을 언급하며 “DJ도 자기가 투자해서 만든 당이지만 포기하고 나갔다. 자기가 싫으면 자기가 나가서 (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안철수 이 분은 본전 생각이 너무 간절하다. 본전 생각 때문에 (통합추진 과정에서) 거칠게 나가는 거다. 그래서 지도자가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가 비례대표 의원 출당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요만큼도 자기는 손해 안 보겠다는 것”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이) 자기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바른정당 내 일부 탈당 움직임에 관해선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세연 의원과 이학재 의원도 결국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