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어머니 진보정치에 나서다
    2006년 03월 21일 06: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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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희망’이 되고자 한다, 우리가 ‘대안’이 되고자 한다. 그리하여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버린 대지의 어머니 여성농민의 가슴에 희망의 등불을 밝혀나갈 것이다.”

전국 180만 여성 농민을 대표하는 14명의 여성농민들이 이제 정치의 주인으로 설 것을 선포하며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다. 여성농민을 대표해 출마한 후보로는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많은 수다.

민주노동당 여성농민 후보 14명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겨울에 물대포 맞아가며 우리 농업 지켜달라고 그것이 민족의 생명과 민족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라고 이제는 애원하지 않겠다”며 “농촌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가을날 황금들녘이 더 이상 한숨이 아니며 여성이기에 더욱 당당한 세상, 그 첫걸음을 2006 지방선거에서부터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송자 민주노동당 전남 광역비례대표 후보는 “열심히 일만 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를 위해 대를 희생시킬 수 없다는 정치의 바람에 따라 농촌이 몰락하고 있다”며 “지방정치에 엄마의 의지로 나서서 지방에서 국회까지 모든 것을 다 바꾸고 이 나라 농촌을 살리는데 앞장 서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현애자 의원은 여성농민들의 출마에 대해 “대통령마저 약속했던 쌀마저 개방되는 현실 속에서 앉아서 일을 당할 수는 없다는 여성농민의 절규에 찬 일어섬으로 생각한다”며 “농촌 지역에서 큰 바람을 일으키고 민주노동당의 득표율을 높여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강병기 최고위원도 “중앙정치보다 더 부패하고 타락한 것이 지방정치”라면서 “민주노동당 여성농민 후보들은 땅의 어머니, 여성의 이름으로 지방정치를 바꾸어나갈 수 있는 진보정치의 전사들”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장지화 국장은 “2002년 지방선거, 2004년 총선을 거치는 동안 많은 여성이 정치에 진출했지만 여성농민을 대표한 인물은 현애자 국회의원과 2004년 총선에 출마했던 김미영 씨 정도 뿐”이라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14명의 여성농민 후보가 나서는 것은 역대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여성농민 후보 명단
<지역구 후보>
강선희(경남 광역), 한명희(강원 양구)
<비례대표 후보>
광역 – 고송자(전남), 김미영(경남), 김혜자(제주), 오은미(전북)
기초 – 김정숙(고성), 김태경(거창), 김혜선(고창), 박현주(합천), 서미화(철원) ,이해자(진천), 정옥련(정읍), 최난희(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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