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교수를 만난 민주노동당"
        2006년 03월 14일 09: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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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길 의원은 과연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 무엇인지 발견했을까.

    13일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시사회에 참석했다. 진보정당의 지도부가 바쁜 와중에도 극장을 찾은 이유는 이 영화의 주인공역을 맡은 배우 문소리가 민주노동당 당원이기 때문이다.

    문대표와 권의원의 시사회 참여는 영화에 출연한 당원을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지만 최근 스크린쿼터축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영화계와 민주노동당의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실제로 스크린쿼터축소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에 반대하는 영화계의 투쟁에 민주노동당이 전폭적 지지를 보인 이후 양측은 많이 가까워졌다. 지난 2일 여의도에서 민주노동당이 주도한 비정규직법안 개악반대 기자회견장에는 평소 이런 자리에서 보기 힘든 영화인들의 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달 13일 광화문에서 문소리가 스크린쿼터축소반대 1인 시위를 벌일 때도 문성현 대표와 천영세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가 출동할 만큼 민주노동당은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을 바라보는 영화계의 은밀한 시선

    그러나 민주노동당의 노력과 달리 이날 영화사측은 취재 나온 기자들이 ‘민주노동당원’ 문소리에게 쏠리는 것을 애써 경계하는 눈치였다. 이날 영화사측은 민주노동당 대변인실을 통해 참석한 기자들에게 문소리와의 인터뷰는 피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크린쿼터 같은 ‘정치문제’가 이슈가 될까 사전 차단한 것이다.

    영화사측은 현실의 배우 문소리가 당원일지라도 영화 속 여교수 조은숙까지 당원으로 비쳐지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스크린쿼터는 스크린쿼터고 흥행은 흥행, 진보정당을 바라보는 영화계의 은밀한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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