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연간 진료비 52만원, 13.2% 증가
        2006년 03월 10일 07: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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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 평균 국민 1인당 진료비와 약제비 지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를 거듭할 수록 의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들고 중·대형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가 늘어 추가 진료비용에 대한 본인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관리공단은 10일 ‘2005년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간하고 지난 한해동안 운용된 국민건강보험 현황과 1인당 월평균 진료비 및 수진횟수, 진료비·의약품비 변동 현황, 의료기관 진료비중 변동 추이 등을 공개했다.

    국민건강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약제비가 지난 2001년에는 9만9952원이던 것이 2005년에는 14만8149원으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2005년 국민 1인당 연간 진료비는 52만4459원으로, 28만1094원이었던 지난 2000년에 비해 13.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관리공단은 위와 같은 진료비 증가 요인이 건강보험의 연평균 적용인구가 증가했고 의료기관의 방문횟수 증가와 내원일당 진료비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민 1인당 약제비가 증가한 것은 병원의 고가약 처방과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라 투약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네병원보다는 대형병원으로”

    한편 지난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인해 총 진료비 점유율에서 약국의 점유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약국 진료비는 지난 2000년 1조 1906억원이던 것이, 제도 변화후인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2005년 현재 총 약국 진료비는 7조 229억으로 집계됐다.

    또한 약국의 진료비 점유율과 함께 병원의 진료비 점유율도 근소한 차이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지난 2002년까지 가장 큰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던 의원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의원을 찾는 환자는 줄어들고 중·대형병원을 찾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보건의료 부분 홍춘택 정책연구원은 “의원 같은 동네 병원보다는 대학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을 찾는 외래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이유로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대형병원의 외래진료나 중소병원 전문의의 진료수준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답했다.

    홍 연구원은 “중병이 아닐 경우 굳이 외래병원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중·소 병원이 줄어들고 대형병원이 계속 늘어나게 되면 불필요한 추가 진료비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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