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간 건설현장 재해자 3만명
        2017년 10월 23일 02: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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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년간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추락한 재해자가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 추락 재해자는 2014년 7,908명, 2015년 8,259명, 2016년 8,699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시기 사망자도 2014년 256명에서 2016년 281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지난 10일 의정부 아파트건설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복돼 3명의 노동자가 추락 사망했고 1명은 추락 중 중간지점에 걸려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죽거나 다친 노동자가 2만 9,652명이나 됐다. 같이 시기 추락 사망자는 968명에 달했다.

    다른 산업과 비교해도 건설업의 재해자의 수는 월등히 높다. 2016년 기준 건설업 추락재해 재해자는 전 산업 대비 59.2%에 달하고, 사망자는 76.8%이나 됐다.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관련 법 위반 사업장은 거의 80%에 달하며 그 수치도 매해 증가 추세다.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건설업 추락재해 예방 기획감독 결과’을 보면, 법 위반 사업장 수는 2016년 5월 1,008개소(77.5%), 2016년 10월 931개소(78.0%), 2017년 5월 1329개소(72.3%)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법 위반으로 작업이 중지된 사업장 수도 2016년 5월 319개소, 2016년 10월 496개소, 2017년 720개소로 늘고 있다.

    김삼화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난간, 작업발판 설치 등의 조치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망사고를 막을 수 있음에도 이를 등한시하여 추락 재해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중지명령, 사법처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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