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춘 시절의 보훈처,
    공익재단 재산 유용·횡령 의혹
    심상정 “기업 기부금을 사적 금고처럼 사용
        2017년 10월 20일 05:57 오후

    Print Friendly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시절 보훈처의 공익법인 ‘함께하는 나라사랑 재단’(나라사랑 재단)의 법인 재산 유용·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병혁 나랑사랑 재단 전 이사장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일감을 맡기는가 하면, 재단자금을 무절차로 장기 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보훈처 내부 ‘법인 검사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유병혁 전 이사장은 2016년 재단자금 3억 5천만 원을 보훈처 등의 허가도 없이 장기차입하고 일체의 계약서나 이자 약정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공익 목적으로 기업 등에서 기부한 재단 자금을 사적 금고처럼 이용한 셈이다.

    나라사랑은 신한은행이 15억 원을 출연해 설립됐고 매년 기업은행 등에서 수억 원의 기부를 받아왔다.

    유 전 이사장은 자신의 회사인 ㈜씨티엘과 5억 원대 재단 주요 사업을 체결하기도 했다.

    나라사랑 재단이 ㈜씨티엘과 체결한 ‘돌봄사업’은 2009년 지급된 5억 원의 선급금이 2012년 말 만기가 도래한 이후에도 상환되지 않아 미수금 대체 처리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 중 일부 미수 금액은 사유가 불분명한 소송 수수료 2억 원 가량을 장부에 기록해 상계 처리했다.

    이는 피우진 장관 취임 후의 보훈처가 조사를 벌여 작성한 ‘내부 검사보고서’의 내용이다.

    심 의원은 “박승춘 보훈처의 8년이 어땠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며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사적 금고처럼 사용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정기부금단체 취소 등 재단을 전격 청산하는 것은 물론, 검찰 고발 등의 즉시 사법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보훈처 내부의 뼈를 깎는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