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평] 완두콩과 공주
        2017년 10월 20일 05: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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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르센 동화다. 진정한 공주에게 아들을 장가보내기 위해 왕비가 완두콩 한 알을 바닥에 두고 그 위에 12장의 매트리스 깐 후 공주를 자처하는 여자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12장의 매트리스를 깔아도 바닥의 완두콩 때문에 잠자리를 설치는 자야말로 진정 귀하게 자란 공주라는 것이다.

    구치소 수준에서는 스위트룸을 차지하고 난방에 접이식 매트리스까지 제공받았음에도 “차갑고 더러운 감방”에서 잠을 못이룬 박근혜는 ‘진정한 공주’임에 틀림없다.

    의외의 효과도 있다.

    박근혜가 혼거방을 독차지해 쓰면서도 ‘차갑고 더러운 감방’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대한민국의 구치소, 교도소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웅변하고 있다.

    필자소개
    이창우
    레디앙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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