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우파통합추진위,
하태경 “창당정신 훼손”
홍준표 청와대 회동 불참 “자기 몸값 올리려는 스트라이크”
    2017년 09월 28일 1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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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8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보수 우파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을 훼손하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지도부와 전혀 상의하지 않은 몇몇 개인들의 일탈행위”라며 “당내에서 심각하게 문제제기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실제로 3달 전 바른정당 전당대회 때도 김영우 최고위원이 보수통합, 보수원탁회를 주장하면서 경선에 참여했는데 심판을 받았다”며 “당시 김영우 최고가 지지율이 제일 낮은 원인도 일종의 ‘묻지마 보수통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논의하는 이 모임은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7일 “보수우파 통합 추진위를 만들고 당 지도부에도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11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전에 틀을 만들어서 보여줄 것”이라고 했고, 김 의원은 “안보 위기 속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독주를 힘 있게 견제하려면 대한민국 보수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보수가 뭉치면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다만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정진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열린토론, 미래’ 모임에 대해선 “그건 정책포럼”이라며 “정책연구 모임은 어느 당과도 할 수 있다. 공식적인 통합추진 모임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하 의원은 “문제는 통합파도 두 부류가 있다. 한 부류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친박과 합쳐야 한다, 반성문 쓰고 (자유한국당에) 들어가는 ‘무조건 통합파’가 있고, ‘적어도 친박 8명은 출당을 시켜야 한다’, ‘조건부 통합파’가 있다”며 “무조건 통합파는 (바른정당 내에서) 극소수이고, 통합을 원하는 사람 대부분 조건부 통합파다. 통합파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의원 개개인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정확히는 모르겠다”면서도 “한국당에 개인적으로 복당하는 게 정치적 미래에 결코 좋지 않다고 본다. 지난번 13명 철새파동 있었을 때도 국민들의 규탄이 굉장히 심했는데, 이번에는 그 이상일 거라고 본다. 가급적 설득하고 만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에 회동에 불참한 것에 대해 “자기 몸값 올리려고 스트라이크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반국가적 파업”이라고 질타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홍준표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홍준표 대표가 국제사회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당의 안보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본다”며 “대표적으로 핵무장론은 미군 철수 투쟁이나 마찬가지다. 또 (핵무장을 하게 되면) 미국이 우리 경제를 제재할 수밖에 없다. 미국 뿐 아니라 유엔과 중국의 제재도 당연히 들어올 것인데, (핵무장론은) 대표적으로 국제사회에 반대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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