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의미 다루는
양경규·정종권의 '붉은오늘’ 팟캐스트 시작
    2017년 09월 11일 11: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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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과 함께 하는 새로운 팟캐스트 ‘양경규 정종권의 붉은오늘’(팟빵 링크, 페북 페이지 링크) 방송이 시작됐다.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공공연맹 위원장, 노동정치연대 대표를 역임한 노동운동가 양경규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과 진보신당 부대표를 지낸 정종권 레디앙 편집국장 그리고 자칭 육아휴직 중인 노동운동가 오승희 씨가 진행하는 방송이다.

<붉은오늘> 방송은 양경규 전 위원장이 수년 전부터 노동현장의 활동가 및 간부들을 위해 집필해왔던 <오늘>이라는 책자를 기본 자료로 진행하는 방송이다. <오늘>은 역사 속의 오늘 벌어졌던 수많은 사건과 사고, 혁명과 좌절, 삶과 죽음, 문학과 예술 등에 대해 짚어보면서 그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시사점을 담고 있는 책자이다. 출간된 책이 아니라 활동가들에게 알음알음 제본으로 만들어져서 읽히던 책자이다.

노동운동의 활동가들도 노동 현안만이 아니라 역사의 사건을 통해 다양한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사고를 더욱 깊고 넓게 다듬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필을 시작했다는 게 양 전 위원장의 설명이다. 10여년이 다되어가면서 분량도 A4 용지로 1,800 페이지에 이른다.

러시아혁명, 파리코뮌, 인터내셔널, 로자 룩셈부르크의 죽음 등 혁명의 역사에 나오는 사건들 뿐 아니라 원산 총파업, 서노련, 북한 주체사상, 광복군과 조선의용대, 한일기본조약, 국민승리21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 그리고 재키 로빈슨, 드레퓌스 사건, 킨제이 보고서, 검은 장갑의 올림픽, 로자 파크스, 로맹가리 등 문학과 문화적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

9월 11일 첫 방송에서는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 정부를 쿠데타로 전복시킨 9.11 사건을 다룬다. 세계 최초로 사회주의 세력이 선거를 통해 집권한 사례였던 칠레 인민연합의 아옌데 정부를 미국이 배후에서 조종한 당시 칠레 참모총장 피노체트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궁을 폭격한 날이 9월 11일이다. 미국과 군부와의 타협이나 망명 등의 회유를 거부한 아옌데 대통령과 인민연합 정부를 파괴한 사건, 바로 칠례 1973년의 9월 11일을 첫 방송에서 다룬다.

9.11이라고 하면 2001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미국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테러 사건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그 28년 전 1973년 칠레에서도 비극적인 9.11이 있었다. 2001년의 9.11은 미국과 미국 시민들이 피해자였다면 1973년의 9.11은 미국과 미국 정부가 가해자였던 사건이라는 게 방송 내용이다. <붉은 오늘>의 칠레 9.11편 ‘총 없는 혁명, 총을 든 대통령’은 2회에 나눠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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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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