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몰랐다?
꼬리 아니라 머리 자르기”
추미애 "추경 보이콧, 떼쓰기 정치"
    2017년 07월 06일 02:46 오후

Print Friendly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민의당이 자체 진상조사에서 문준용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이유미 씨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린 것에 대해 “국민의당이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박지원 전 대표는 법사위원으로서 검찰을 압박하는 이런 일은 정말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제보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머리 자르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 자체가 단독으로 저지를 수 없는 일 아닌가. 만약에 단독으로 저지른 일이라면 당장에 반응이 나왔어야 했다”며 “그런데 당 대변인, 당의 공조직이 총가동돼서 이것을 홍보를 하고 퍼나르기를 하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을 저지를 때는 조직적으로 저질러놓고 일이 끝나니까 단독범행이라고 하는 말을 누가 믿을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추 대표는 거듭 “이 사안의 성질은 죄질 자체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이고, 주권자인 국민을 속인 집단적인 범죄행위”라며 “범죄행위 자체는 집단적인데 그 결과는 단독범행이라는 말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안철수, 박지원 전 대표는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하고 진실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추경 보이콧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을 볼모로 한 떼쓰기 정치로 통하지 않는다”며 “국민을 인질 삼아서 너 죽고 나 죽자 식 정당은 더 이상 존립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임명된 것에 반발해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편안 심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두 보수야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까지 강행할 경우 대여 투쟁에 더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은 보수야당이 계속해서 추경 심사를 거부할 경우 국민의당, 정의당과 연대해 추경을 처리할 방침을 시사하고 있다.

추 대표는 “홍준표 대표가 말씀하신 걸로 봐서 자유한국당은 친박의 떼쓰기 정치를 당내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여파로 추경안 등에 발목 잡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다만 바른정당에 대해선 “이혜훈 당 대표가 ‘도와줄 건 도와주겠다. 안보 정책은 대안을 내고 반대할 것은 하겠다’고 정경 분리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얼마든지 (추경 심사 등에 협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