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새 대표, 이혜훈
    "보수의 본진이 돼 새 역사 열겠다"
        2017년 06월 26일 04: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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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박 새누리당(현재의 자유한국당)과 결별하고 개혁 보수를 자임하며 출발했던 바른정당의 새 대표로 3선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이 당선됐다.

    이 의원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에서 권역별로 진행한 일반·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6.9%의 득표율로 1위를 얻어 당선됐다. 경선은 책임당원(50%), 일반당원(20%), 여론조사(30%)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하태경 의원이 합계 33.1%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고, 정운천 의원 17.6%, 김영우 의원 12.5%로 그 뒤를 이었다. 지상욱 의원이 중도에 사퇴해 4명의 후보는 모두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이 주신 권력을 사유화하고도 책임지지 않을 뿐 아니라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보수전체가 궤멸”되었다며 자유한국당을 겨냥하고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소통하려는 자세와 의지는 인정한다. 그러나 국정운영은 의지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역량이 중요하다. 일머리를 모르면 부작용만 커진다. 많은 국민이 바로 이 부분을 불안해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생산적인 대안정당, 합리적인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밝히며 “진영에 매몰되어 사사건건 반대하는 발목잡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협력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과감히 협력하고 개혁보수의 가치에 역행하는 결정적인 문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결코 침묵할 수 없는 문제는 결연히 맞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지금 보수의 차세대 그룹이 정치에 입문한 지 십 수 년이 흘렀지만 그동안 보수는 대규모 수혈이 없었다.”며 대규모 보수 대수혈을 통해 집권세력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지방선거부터 제압하고 총선을 압도하여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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