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자유한국당,
우병우 국회 출석은 결사 반대하더니”
    2017년 06월 20일 01: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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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며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 정도 인사검증으로 조국 수석이 국회에 나와야 한다면 이전 보수정권의 민정수석들은 인사검증 그 자체만으로도 감옥에 가야 했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이 인사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비판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개인 비위 혐의가 전혀 없는 조국 수석의 국회 출석 운운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국정농단 개입과 개인비위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보호하는데 급급했던 자유한국당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야당에서 주장하는 조 수석의 출석 요구 철회를 촉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도 “지난 12월에 우병우 민정수석을 국회에 부르려고 했더니 자유한국당은 ‘민정수석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 곁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 국회 운영위원회에 부를 수 없다’, ‘민정수석을 국회에 부른 관례도 없다’고 반대했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몇 사람의 인사 문제 때문에 민정수석을 오라고 하는 건 그 쪽 주장에 따르면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럼에도 여야가 합의한다면 (조 수석을) 소환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여야 합의가 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인사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야당 내에서도 개별적으로는 찬성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그런데 3야당이 모두 당론으로 반대를 정하고 임명이 강행되니까 강렬하게 항의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국면이 너무 정치적으로 그리고 정략적인 대립 국면으로 악용되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가 든다”고 우회적으로 야3당을 비판했다.

강경화 장관에 대해선 “하자가 없었던 건 아닌데 실제로 하자에 대한 구체적인 지적이나 소명을 종합해보면 흠결이 크진 않았다”며 “썩 흔쾌하게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열일을 제쳐두고 반대해야 되는 그런 상황은 아닌 걸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야당들이 ‘인사청문회는 참고용’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 사과를 포함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장관 같은 경우 국회의 동의를 요구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 법을 만든 건 국회”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가 만든 법에 따라 국회에서의 문제제기나 의견은 충분히 수용은 하되, 결국 결정은 국회의 동의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내리게끔 돼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또 다른 입장이 필요한 건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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