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구로디지털에서 출정식
    "대한민국 개혁의 키는 심상정에게"
        2017년 04월 17일 05: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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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뿌리인 옛 구로공단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정식을 열고 “대한민국 개혁의 키는 저 심상정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17일 오후 12시 구로디지털단지역 이마트 앞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플러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중심의 편파적 보도에 흔들리지 말라”며 “심상정이 표를 받지 못하면, 다음 정부는 바로 부담 없이 촛불을 배신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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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사진은 유하라

    심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청산 대상인 적폐 정당의 후보이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당은 비록 갈라져 나왔지만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개혁의 방향을 잃었다”며 “촛불의 가장 핵심요구인 사드 입장을 180도 바꿨다. 공공보육의 원칙도 표를 위해 버렸다. 촛불 시민혁명의 과정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촛불을 버린 후보를 새로운 대한민국의 선장으로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대세에 안주하는 정권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커녕 현상유지도 어렵다”고 말했다.

    자신이 ‘촛불 대통령’임을 자임하는 심 후보는 지난 5개월간 촛불집회에 대해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에 쓰러져간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대였다”며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살 수 있고, 최소한 인간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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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 후보는 출정식 장소로 구로디지털단지를 선택한 의미를 전하며 이번 대선의 슬로건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정치인 심상정의 뿌리가 바로 이 곳, 구로공단”이라며 “저는 스무 살, 구로공단에 발을 디딜 때부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국가라고 믿었고,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저 심상정이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60년 동안 봉제 노동자에서 디지털 노동자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우리 노동자들의 장시간·저임금 노동은 변한 게 없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 11위 경제 대국을 이룬, 피땀 흘려 이룬 성과 다 어디로 갔나. 대한민국의 행복은 누가 다 가져갔나”라고 반문했다.

    심 후보는 저출산 문제 또한 장시간·저임금 ‘노동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단지에도 일주일에 이틀밖에 퇴근하지 못하며 80시간씩 공짜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한다”며 “일주일에 이틀밖에 집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결혼하나. 저출산 문제는 ‘가족 없는 노동’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시스템의 문제다. 이것들 확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과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을 확고히 실현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리스크인 재벌 체제 개혁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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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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