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광화문광장에서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되겠다” 다짐
후보 등록 후 첫 방문지, 노동자들 고공 단식농성장
    2017년 04월 15일 04: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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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5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후 “심상정에 대한 투표는 개혁으로 가는 방향등”이라며 “심상정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으로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1700만 촛불이 타올랐던 이곳 세월호 약속의 리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다짐한다”며 “거침없는 개혁으로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심 후보는 중앙선관위에서 대선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심 후보는 원내 의석수 기준에 따라 기호 5번을 부여받았다.

후보 등록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세월호 광장에서 개최한 것은 5개 정당 후보 중 자신만이 유일한 ‘촛불 대통령’, ‘광장 대통령’임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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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은 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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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저는 오늘 이곳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 갈 것”이라며 “심상정은 대통령보다, 정권교체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대한민국의 노선의 대전환을 이뤄내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60년 대한민국을 지배한 승자독식과 성장 만능을 넘어서겠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평등과 생태 평화를 위해 싸워왔던 모든 세력, 모든 시민과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의 새판을 짜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지지율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촛불이 원하는 개혁의 방향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촛불은 박근혜 한 사람에 대한 증오로 타오른 것이 아니다”라며 “촛불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연대로, 쓰러진 사람들을 기억하며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타올랐다”고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구의역 참사, 고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건을 일일이 언급했다.

심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개혁의 방향성을 잃었고, 광화문 광장을 떠났다”며 “국가 중대 위기가 걸린 사드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고, 소수의 사보육 이해 관계자의 득표를 위해 공공 보육의 원칙을 내던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먼 길을 가다보면 늦게 갈 순 있지만, 촛불을 버린 후보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오직 대세에 안주하며 여전히 개혁의 의지는 불투명하다”며 “재별 개혁엔 미온적이고 노동자 에겐 인색하다. 이런 대세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커녕 현상유지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촛불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국민은 청와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했다. 심상정의 지지가 높아질수록 대한민국은 개혁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며 “투표로 다시 한 번 촛불을 들어 달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꿀 대통령을 위해 투표 해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가 후보 등록 회견을 마친 후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광화문 사거리 인근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무기한 고공 단식농성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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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지부, 아사히 비정규직지회, 콜텍지회 등 장기투쟁 사업장 노조로 구성된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소속 노동자 6명은 “정리해고제와 비정규직 양산 법안 철폐, 노동3권 보장하라”며 전날 오후 광화문 사거리 인근 광고탑에 올랐다.

심 후보는 고공농성자 중 유일한 여성 노동자인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대표와 5분 간 통화해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후, 경찰관계자와 만나 고공농성자들의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엔 상임선대위원장인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대, 이정미 의원 그리고 심 후보의 부군인 이승배 씨도 참석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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