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안희정 되면,
박근혜 사면될 가능성 높아"
“박근혜 구속과 엄벌에 정치적 계산을 하면 안 된다”
    2017년 03월 22일 03: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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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당선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면돼서 떵떵거리며 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코스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을 거론하며 “문재인, 안희정 후보는 한 번도 박근혜 구속을 얘기한 일이 없다”며 “최근에 두 분한테 대통령이 누가 돼도 사면을 안 하겠단 약속을 하자고 하니 두 분이 살짝 거절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사실 높은데, 결국 검찰 입장에서도 정치적 고려를 안 할 수가 없다”며 “구속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야권의 유력한 후보들이 구속을 얘기하지 않고, 사면하지 말자고 얘기하지 않는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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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근혜의 운명은 검찰이 결정하는 게 아니고 결국은 민주당 경선 결과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권에 휘둘리는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문재인·안희정 두 후보를 비판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을 지냈단 이유로, 정치적 힘이 있단 이유로, 엄정처벌 받아야 할 사람을 구속하지 않으면 적당히 흐지부지 판결이 날 것”이라며 “여태까지 우리 역사가 반복해왔던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두환도 수백 명을 죽이고도 기소했다가 재판 받고 잠깐 살다가 사면돼서 나와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불행하게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재벌이나 기득권자에 대해 지금까지 편향적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주변 사람들도 다 기득권자, 재벌이나 사외이사 출신들이다. 당적만 자유한국당이 아니지, 실제론 그쪽 계 인사들이 다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고 했고, 안희정 후보의 대연정에 대해 “(국정농단) 몸통 세력들과 손을 잡고 권력을 나누겠단 것”이라며 “말할 필요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구속과 엄벌에 정치적 계산을 하면 안 된다”며 “혼란이 있단 이유로 기득권자들을 다 용서하고, 포용, 통합의 이름으로 적당히 무마하고 넘어가면 그들이 다시 기득권자로 복귀한다. 그러면 국민들이 말하는 새로운 세상은 다시 물러가게 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해선 “석고대죄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 대통령이 강제퇴진 당했는데 몸통인 세력들이 남아서 권력 유지 해보겠다는 건 후안무치한 자세다. 대선후보도 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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