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구속수사 필요' 68.2%
    [여론조사] 탄핵 이후 정의당 상승세 이어져
        2017년 03월 15일 06: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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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여론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10명 중 7명 구속수사 ‘필요’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3월 11일부터 13일 3일간 전국 성인 1,083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수사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 68.2%에 달했다. ‘구속수사는 과도하다’는 답변은 2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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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89.4%가 ‘구속수사는 과도’하다고 답했고, 보수층의 비율이 높은 ‘60대 이상’에서도 ‘구속수사 필요’ 53.9%, ‘구속수사는 과도’ 39.5%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필요하다’가 49.1%, ‘과도하다’ 47.7%로 팽팽했다.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복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민 10명중 8명이 헌재의 판결을 인정하거나 승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9.4%가 헌재의 결정을 ‘승복 혹은 인정한다’고 밝혔고, 17.9%는 ‘승복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인정/승복’ 66.9%, ‘불복’ 29.7%이었고, 60대 이상에서도 ‘인정/승복’ 61.5%, ‘불복’ 32.1%로 헌재 결정을 수용하는 답변이 많았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선 69.0%로 불복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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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파면 이후 급변하는 정당지지도
    국회서 촛불국면 이끈 정의당, 상승세 이어갈까

    탄핵심판 이후 지지율 변동이 가장 컸던 정당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었다.

    탄핵 직후인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긴급현안조사에서 정의당은 3월 2주차 주중집계(3월 6~8일)와 비교해 2.6%p 상승, 8.6%로 지지율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3.5%에서 6.9%로 폭락했다. 바른정당 또한 6.0%에서 5.4%로 소폭 하락했다. (19세 유권자 1,008명 대상으로 유무선 혼용 방식,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8.9%)

    이번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도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3.5%p 상승한 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탄핵 이후 급격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지난 <리얼미터>조사에서 한자리수를 기록했던 자유한국당은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선 14.0%로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도를 유지했고, 바른정당도 6.5%로 지난주의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43.0%에 이어 이번 주도 42.1%로 독주하고 있다.

    무당층의 비율은 14.9%에 달했고 기타정당을 지지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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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선 잠재 후보에 대한 지지도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4%로 2위를 차지했다. 황 권한대행은 15일 오늘,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13.8%,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 11.1%, 이재명 성남시장이 8.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3%, 심상정 정의당 대표 2.4%, 손학규 전 민주당대표는 1.6%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1%, 기타인물을 지지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7년 3월 11부터 13일 3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7%+휴대전화5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83명(총 통화시도 24,381명, 응답률 4.4%),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0%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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