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1일 검찰조사
"출석 거부 가능성 있어"
김경진 "억울하게 형사처벌 받았다는 이미지, 지지자들에 남기려"
    2017년 03월 15일 10: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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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가운데, 검찰 출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소환조사 이후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99%”라고 확신했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검찰도 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재판 과정에서 절차적으로 훼방을 놓은 것이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는 결정적 이유로 탄핵돼 파면된 대통령이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공범들이 다 구속됐다. 검찰에서도 이 부분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은 주변 사람들이 객관적인 물증을 인멸한 것도 여러 가지 나타났고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내용을 주변에서 흘린 것 등 도주 및 증거인멸의 과정들을 전 국민이 생생하게 목도했다”며 “검찰도 증거인멸의 우려가 농후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 절차에 따라 소환 일정을 통보한 것에 대해 “수사에 필요한 내용이 완성되기 직전의 단계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초에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 시절에 이미 공범으로 공소장에 기재했고, 특검도 여러 사건 공소 제기를 하면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해서 피의자, 피고인들의 공범이라고 분명히 적시를 했었다”며 “공소장에 피의자라고 적시할 만큼 수사가 무르익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조사에 자진 출석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심과 상식으로 생각을 한다면 출석해서 본인의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는 것이 제일 좋은 모습”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이 사건이 쭉 문제되고 밝혀져 온 과정 중에 전 대통령이 취했던 모습을 보면 자진 출석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어차피 구속이 될 것이고 그러면 추후에 본인과 본인 주변 세력들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억지로,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연출해서 본인이 억울하게 정치적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이런 이미지를 지지자들에게 남겨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자진 출석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울 수 있을지에 대해선 “대한민국 사회에 언론의 자유가 분명히 있고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는 중요한 공인이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는데 검찰이 기자들에게 취재하지 마라, 사진 찍지 마라,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 아니겠나”라며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배려해 비밀리에 출석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전 국민,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검찰이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또 그런 선택을 할 리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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